[원전 화재] 한빛 원전 화재 - 방사능물질 유출



지난주 휴가 때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찾았다가  한빛원자력발전소 홍보관을 찾은적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원자력발전소 홍보관내 설치된 자료 영상도 보고 직접 원자로도 조정해보고 옛날 추억도 더듬어보며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 찾은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 앞바다는 해무(바다안개)로 가득 했습니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데다 해무가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게

이런 자연현상은 처음 보는것 같았습니다.

노을 전시관 뒤로 저편에 한빛원전 콘크리트 돔이 보여야 하는데

안개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네요

정말 이런 해무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한빛원전 1호기 격납건물 내 화재사고 원안위 발표

오늘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한빛원전 1호기 (전남 영광)

2019년 3월 9일 02:20분경 1호기 격납건물내  

원자로와 냉각제 계통을 잊는 냉각재배관 중간관(Cross-Over Leg) 보온재에서

연기 및 불꽃이 발생하여 발전팀 초동소방대가

소화기 4대를 사용하여 02:34분에 진압을 완료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한빛원전 1호기는 계획예방정비(O/H) 중으로 원자로 정지상태 였고

사건 전 / 후 원자로 열제거 안전기증이 적절히 유지되었으며

소내 및 소외로의 방사선 영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격납건물 내 화재사고로 방사성물질 유출되었을까요??

한빛원자력발전소는 고리1발 건설 후 다음으로 지어진 오래된 발전소입니다.

얼마전에는 격납건물 내 콘크리트가 부실하게 타설된게 확인되어

전면 공사에 들어가기도 했었습니다.

일단은 한빛원전 1호기가 계획예방정비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계획예방정비 :  발전기의 성능유지와 각종기기의 고장을 예방하고 설비의 신뢰도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시행하는 정기적인 점검 및 정비를 말합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원자로를 정지하고 핵연료를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합니다.

그럼 원자로 격납건물 내에는 많은 작업자들이 들어가고 나오고

많은 공사자재들도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격납건물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조건물에서

이 Personnel Hatch(퍼스널 해치)를 통과해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격납건물 안쪽과 바깥쪽에 문이 한개씩 있고

양압이 걸려있기 때문에 동시에 2개의 문을 여는건

불가능합니다.

단, 특별한 작업이 있을때는 2개의 문을 동시에 열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낮이고 밤이고

공사기간에 맞추기 위해 24시간 일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밤에는 많은 작업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 화재사건도 가장 취약시간인 새벽에 발생했는데

다행히 초동조치가 빨라 금방 진압이 된거 같습니다.



보통은 발전소 MCR(Main Control Room)에서 24시간 교대로

발전소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발생 경보기도 MCR에서 울려 운전원이 금방

알수 있어 바로 현장에 초동조치가 된거 같습니다.

화재가 난 장소는 원자로와 냉각재펌프 및 증기발생기와 이어지는

큰 배관의 보온덮개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보온덮개는 제가 알기로는 유리섬유같은 충전재와 함께

알루미늄같은 케이스로 되어 있는데

쉽게 불이 붙을 재질은 아닌데 불꽃이 난거 같습니다.

또한 격납건물내 화재의 요인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데

화재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만일 가정을 한다면 위층에서 작업이 있었다고 한다면

용접작업 중 불똥이 튀거나 할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확인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정지시키던 도중

브레이크 고무패드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들어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좀 많은거 같습니다.

아마도 발전소들이 노후화 되가고 있어서 그런 문제들이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둘째 아들녀석과 한빛 원자력전시관을 찾았습니다.

건물앞에서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건물안으로 고고



한빛 원자력발전소 홍보관에는

원자력발전소의 경제성에 대해서 많은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석탄,석유, 수력, 원자력 발전에 관한 이야기도 있구요

이렇게 원자력발전소가 어떻게 운전이 되는지도

모형을 통해서 쉽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홍보관에는 이렇게 한빛원전 1호기를 축소해 놓은 격납건물 모형도 있습니다.

진짜 원자로처럼 운영이 안된다 뿐이지 정말 실제하고 똑같이 제작이 되었습니다.

원자로에는 핵연료가 채워져 있구요

증기발생기와 냉각재펌프, 가압기까지 모두 보입니다.



이번 한빛원전 화재사고는 격납건물 내에서 발생한 단순 화재사고 이며 다행히 초동조치 인원에 의해 빨리 화재가 진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격납건물 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였고 원자로가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난거여서 격납건물 내외부로 방사성물질이 확산이 되거나 유출이 되지는 않았을겁니다.

어찌되었든 이사고를 수습하고 조사할 한빛원전 관계자들과 KINS 당국자들은 또 비상소집이 되었을거 같습니다.

모두 고생들 하시네요. 주말인데.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모두 불철주야 고생하시는데 노고를 치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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