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벚꽃 여행] 제1편 아이와 함께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숙박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벚꽃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바다도 보고 말이죠. 그래서 선택한 강릉 경포 벚꽃 잔치였습니다. 휴가를 4.1.(월) 냈는데 강릉 경포벚꽃 잔치가 4월2일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행사기간동안은 사람이 많을테니 조금 한가한 시작전에 벚꽃을 만끽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뉴스에서 봄꽃들을 시기하는 꽃샘추위가 왔다는데 정말로 강원도 대관령을 넘어오면서 펄펄 눈까지 내리는데 3월31일에 눈이라니 아이들도 휴게소에서 내려 눈싸움을 했을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강릉으로 넘어오니 벚꽃이 꽤나 피어있었습니다. 대관령과 강릉의 날씨가 천지차이였습니다.



1.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예약

먼저 숙박장소부터 잡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가다보니 처음엔 펜션을 알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해서 실내 스파나 월풀이 있는 펜션을 알아보니 기본 2인가격에서 소인을 2인 추가해서 펜션비용만 1박에 20만원 가까이 치뤄야 했습니다. 고민하다 예전에 학회를 갔다가 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생각났습니다.

경포호텔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인피니티풀(수영장)이 일명 핫플레이스 였습니다. 예전에 공유가 커피선전한 장소도 바로 그곳인데다 완전 싱가폴에 있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컨셉으로 20층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숙박은 패밀리 트윈 기본 숙박비가 11만원이고 투숙객에 한해 50% 수영장 입장권을 할인하면 성인 25,000원, 소인 15,000원 총 4인가족 숙박비 및 수영장 이용까지 합치면 19만원이면 즐길수 있었습니다.

호텔 예약은 인터넷에서 최저가를 검색하였습니다. 각종 쇼핑사이트를 헤메다 아고다 사이트를 들어가서 최종적으로 가장 저렴한 패밀리 트윈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의 룸 구성은

가. 디럭스 더블(호수뷰 또는 저층) : 침대 더블

나. 디럭스 패밀리 트윈(오션뷰 고층) : 침대 더블 1개, 싱글 1개

다. 디럭스 더블 또는 패밀리 트윈 + 조식패키지 가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말이냐 평일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저는 디럭스 패밀리 트윈으로 오션뷰에 12층 이었습니다. 4인가족이라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를 붙여서 아이들을 가운데 제우고 저희 부부가 아이들 떨어지지 않게 양쪽에서 잤습니다.



2.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내부

우선 다른 호텔과 차이는 객실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닥이 푹신한 카펫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바닥은 나무로 된 마루 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닥에 눕거나 어른들이 바닥에 침구류를 깔고 자기에는 좀 아니었습니다. 

  

침대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패밀리 트윈은 더블침대 1개, 싱글침대 1개로 되어있고 침대 가운데에 조그만 책상이 놓여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재워야 하니 가운데 있는 조그만 책상을 빼고 침대 2개를 하나로 합쳐서 잤습니다.

기본적으로 방 구조는 썩 넓지는 않았지만 냉장고, 케이블TV, 전기포트, 드라이기, 금고, 다리미 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생수 2병과 기본적인 차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생수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션뷰 12층이어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경관이 아주 좋았고 베란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욕실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고 세면용 수건 2개와 큰 수건 4개가 있고 목욕가운도 2벌이나 채워져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욕실 샤워장 옆이 투명전면 유리창인데 침대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블라인드가 샤워장 안쪽에 설치되어 있지만 블라인드를 젖히기에는 좀 쑥스럽네요. 하하



3.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이용 시 유의점

엘리베이터 이용시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니었습니다. 숙박 키카드는 가족일 경우 키카드 2개를 발급해줍니다. 엘리베이터 이용시에는 엘리베이터 층버튼 밑에 있는 둥그런 판에 자신의 키카드를 태그한채로 가고자 하는 층을 눌러야 버튼이 눌러집니다.

  

처음엔 모르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버튼을 아무리 눌러봐야 눌러지지 않아 1층과 20층을 왔다갔다 하면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고만 했습니다. 알고보니 키카드를 태그안하고 층버튼을 누를려고 하니 안되었던 거였습니다.

자신이 숙박한 룸이 north(북쪽건물) 또는 south(남쪽건물)에 있는지 잘 확인하신후 엘리베이터를 타셔야 합니다. 만일 자신이 묵고 있는 동이 북쪽건물인데 남쪽 건물로 올라갔다면 다시 내려오셔서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셔야 합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체크인하러 올라오신다면 보통 1층을 누르실텐데 L을 누르고 로비층으로 오셔야 체크인을 하실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엘리베이터 탑승 후 로비 또는 데스크가 어디있는지 엘리베이터 버튼부분에 표시가 안되있어 1층에 내렸다가 없어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L 로비층에 내려갔었습니다. 맨몸으로 왔다갔다 했으면 그래도 덜 힘들었을텐데 짐까지 가득 들고 올라갓다 내려갔다 하니 힘들었습니다.

야간에 차를 가지고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면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의 지하주차장은 아마 만석일 확률이 높습니다. 경포호텔의 주차장은 지하2층, 3층으로 되어있는데 저녁먹고 9시쯤 들어왔는데 이미 꽉차있었습니다. 겨우 지하 3층에 주차했지만 특히 SUV인경우 1층에서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만일 지하주차장에 차를 못대면 다시 1층으로 올라와 호텔 정문쪽에 줄지어 주차하게 해주십니다.



4.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인피니티풀(수영장) 이용기

체크인 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15:00부터 이용을 했습니다. 둘째 녀석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어둑어둑 해지는 18:00까지 이용하고 내려왔네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의 인피니티풀 야외수영장은 광고 CF에도 나오고 여행잡지에도 멋지게 나오는 등 어디선가 본듯한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오기에 잘 한거 같습니다. 

경포호텔의 20층 꼭대기에 실내수영장 및 인피니티풀 야외수영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일부회원과 숙박손님들만 이용할수 있습니다. 약간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20층에 구경하러 온 일반 손님들이 그곳을 사진찍을려고 하시면 수영장 관리하시는 분들이 사진 못찍게 합니다. 20층까지는 아무 제제없이 올라올수 있어 일반 손님들이 올라오는데 수영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수영장 이용객들은 비키니에 수영복 입고 있는데 거기서 일반 손님들이 핸드폰으로 사진 찍으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사진 못찍게 합니다.

일단 투숙객이라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목욕가운 만을 걸친채 20층으로 올라오셔야 합니다. 처음엔 저희도 수영복으로 다 갈아입고 위에 일반옷을 입고 올라갔는데 20층에는 개인 락커나 샤워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투숙객들은 수영복을 입은채로 목욕가운만 걸치고 수영장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그 모습이 대개 멋쩍지만 모두 그렇게 입으시고 엘리베이터에 타니 조금지나면 별로 멋쩍지는 않습니다.

20층으로 올라가시면 North 편쪽에 수영장 데스크가 있습니다. 거기서 수영장 입장권을 구매하시고 손목에 수영장 입장권 띠를 두르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수영장 데스크에서는 개인당 전신용 큰 수건 1개씩 줍니다. 필요하다면 옷이나 개인물품을 담을 수 있는 망태도 데스크 앞에 위치하고 있으니 필요하시면 가져가셔도 옷가지나 다른 물품을 담아두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날도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어 썬베드는 모두 눕혀놨네요.

우선 실내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의 깊이는 최대 1.2 미터 정도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경포호텔 실내 또는 실외 수영장에서 튜브등은 사용 못합니다. 옥상 층이다 보니 혹시나 튜브등을 이용할때 바람에 날라가서 아래층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튜브등은 전혀 사용이 제한됩니다.

실내수영장에서 킥판은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다만 킥판도 실외수영장으로는 가지고 나올 수 없습니다.

물의온도는 약 37도, 실외 수영장은 38도 이상입니다. 그날도 날씨가 추워서 오히려 실외수영장의 물의 훨씬 따뜻했습니다.

아이들과 실내수영장에서 놀다가 실외수영장으로 나가봤는데 얼굴과 머리는 추워도 몸이 따뜻해서 놀만 했습니다. 실외수영장의 난간쪽으로 가까이 가면 어느게 바다인지 수영장인지 경계가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젊은 아가씨들은 실외 수영장 난간에 앉아 한껏 멋을 내며 인생샷을 찍고 있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의 실외수영장은 그야말로 젊은이들이 멋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 입니다.

우리아이들도 멋지게 찍어줄려고 했지만 이제 8살 9살 천방지축 아들들은 아빠의 생각도 모르고 열심히 물질만 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지만 쉽진 않네요. 그냥 아이들과 같이 찍는 사진이 훨씬 이쁘네요.

 

수영장 이용시간은 07:00 ~ 21:00 까지 입니다. 아침에도 이용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후에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 힘드니 오전에 일찍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숙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다음에 또 오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우선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이용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편에서 강릉 경포벚꽃축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금일 기준으로 강릉 경포벚꽃은 약 80% 정도 만개한거 같습니다.

그럼 2편에서 계속..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