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로드하우스 최고의 스테이크 맛집

[비행기 안타고 미국에 가다]



회사에서 5박6일간의 미국출장이 결정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미국을 가는것도 그렇지만 영어라면 오금이 저리는 저였기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지만

회사에서 필요하다니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번 미국 출장은 특별한 출장이였습니다.

여권도 필요없고(다만 신분증이 없다면 필요), 비행기 탈 필요도 없고,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미국

한국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입니다.

<그곳에서 카드 결재하면 샌프란시스코 해외 결제라고 뜬다고 합니다>



여튼 5박6일간의 일정이 끝나갈 무렵 무사히 출장일정을 마쳐 마지막 밤에는 그곳의 맛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텍사스 로드하우스 였습니다.

이 텍사스로드하우스는 아마 이곳에서 유일하게 미국 전통 스테이크를 맛볼수 있는 곳인데다

이 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모두 이 텍사스로드하우스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밤에 찾아갔지만 약 15분간 대기를 했습니다.

역시 맛집이라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구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글 말미에 설명~)

할로윈데이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내부장식은 할로윈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되있었고

식당 종업원들도 몇몇분은 코스튬을 하고 계셨는데 간호사 옷을 입을 분도 계시네요.. 분위기가 좀 ㅋㅋ

기다리는 분들한테는 땅콩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식당앞에서 사진도 찍고 기다리다가 15분만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매장 안 계산대 앞에는 프리미엄초이스급 소고기가 냉장고 안에서 숙성이 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와우~ 이렇게 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되네요.

자리에 앉아서 빙 둘러보니 미국 본토는 가본적 없지만 미국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영화에서 본듯한 분위기와 옆자리에서는 아마도 생일축하인것 같은데 분위기가 시끌벅적 하네요.

물론 한국말 하는 분은 우리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점원분이 한국말로 해주셔서 그나마 메뉴고르는데 쉬웠습니다.

과거 하와이 신혼여행때 레스토랑가서 메뉴시키며 진땀을 흘린끝에 브로컬리만 잔뜩 먹은 기억이 있어서

(뭔가 옵션을 이야기하는데 브로컬리만 들리길레 예스예스 했더니 브로컬리만 한접시 갔다줬다는 트라우마)

메뉴판을 보며 메인요리를 시키는데 모두 영어로 되있는데다 뭐가 뭔지 몰랐는데

같이 간 통역하는 친구가 미국에서 살다와서 이것저것 시키기도 했고 점원분이 잘 설명해줘서 통상적인 메뉴로 시키게 되었습니다.

점원분이 그러는데 한국분들이 오면 보통 이걸로 시킨다고 합니다.

메뉴를 모두 시키고 잠시 기다리자 식전에 먹는 빵이 나왔는데 이 빵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국내 아웃백을 가면 식전에 나오는 빵도 맛있는데 이 빵도 빵 자체만으로 달콤하면서 치즈를 발라먹으면 풍미를 느끼면서 먹을수 있습니다. 

나중에 식당 나가면서 2팩 더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식어서 먹어도 맛있더군요.

빵을 먹으면서 한참을 기다렸더니 마침내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등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이 시킨 메뉴도 나왔네요 

[Sirloin Steak with Grilled BBQ Chicken]

[Sirloin Steak with Grilled Shrimp]

[Steakhouse Filet Salad]

개인당 1개씩 메인요리를 시키고 1개의 메인요리에 추가적으로 2개의 사이드 메뉴가 딸려 옵니다.

탄산음료는 개인당 1개씩 시키고 무료 리필됩니다.

참!! 여기서 정말 미국사람들은 탄산을 물처럼 먹는것 같습니다.

생수는 없어도 어디든 탄산이 있습니다.

저도 콜라 정말 좋아하지만 이곳에서는 밥먹을때도 탄산이 빠지지 않아 원없이 콜라를 먹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한참은 때마다 콜라가 땡기는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메인요리의 고기는 미디엄으로 익혔는데 한국에서 주문할때보다 한단계 익혀나오니 참고하라고 하네요.

미디엄으로 시켰지만 약간 미디엄 웰던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고기가 질겼는데..

점원에게 물어보니 한국에서 먹는것처럼 부드러움을 원하면 

여기서는 립아이를 시켜야 한국인들이 먹는 부드러운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테이크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미국인들은 전부 큰 스테이크만 먹는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메뉴판에 스테이크 크기가 적혀있습니다. 

자신이 먹는양에 따라 크기별로 온스로 표시된 스테이크를 주문해야 하네요.

약간 스테이크가 작고 고기도 질긴 편이었지만 

미국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 맛은 그 분위기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료분이 샐러드를 시켰는데 샐러드에 들어간 고기가 더 부드럽더군요.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나갈 무렵 점원분이 계산서 3개를 들고 오셨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식사를 같이 하면 누군가 한사람이 사거나 하는데

이곳에서는 각자 식사비를 결재하는게 보편적인 계산방법이라고 합니다.

정말 합리적이네요..

3명이 각자 자신이 먹은 식사비를 결재하도록 계산서가 나오고 

또한 계산서에 약 15% 정도의 팁을 적어주고 카드를 계산서에 꽂아서 점원에게 주면

계산이 끝나게 됩니다. 

어찌보면 정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요즘세상에 오히려 합리적이기도 하네요.



계산서를 보니 어째서 이곳이 이렇게 유명한가 싶어집니다.

같이 일하는 미국동료에게 우리 저녁먹으러 텍사스 로드하우스에 갈꺼라고 얘기했더니

우리 보고 하는말 '너네 서울 강남에서 왔는데 거길가냐고 그러더군요.' ㅋㅋ

강남에 가면 더 맛있는 집이 많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가성비입니다.

제가 먹은 스테이크를 서울 강남에서 먹는다면 최소한 5만원이상 줘야 되는 식사비 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으면 22$ + 봉사료 우리나라 돈으로(요즘 환율도 낮아져서) 약 30000원 정도면 먹을수 있죠.

저렴하게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를 먹을 수 있는 가격입니다.

또 한가지 정보를 드리면

현재 텍사스로드하우스는 한국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은 텍사스로드하우스 평택 1호점 입니다.

곧 한국에 지점을 내는데 남양주에 2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송도 등 전국에 12호점까지 넓힌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과 메뉴는 조금 달라진다고 하네요.

텍사스로드하우스 국내 12호점까지 개점 ˝

평택1호점 처럼 저렴하게 나오진 않을거 같죠.

남양주 2호점 개점 때문에 평택1호점 점원들이 교육을 가서 평소 있던 점원수가 적어서 손님 응대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15분정도 기다리게 되었던 겁니다.

식당안에 들어왔는데 평일 저녁이라 손님이 그렇게 많질 않았는데 왜 기다리게 했나 싶었거든요.



출장 마지막날을 텍사스로드하우스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로 배부르게 먹고 나니 정말 뿌듯합니다.

이렇게 한국안에 있는 미국을 경험한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에 오실 수 있는분도 있겠지만 나중에 2호점이 생기면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후에 2호점 방문하고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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