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파도리해수욕장] 서울근교

서해안 깨끗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으로~

 

 

휴가들은 다녀오셨는지요~

7월말부터 8월초 휴가기간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과 대부분의 지역이 거리두기 3, 4단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전남 신안 엘도라도리조트를 예약했다가

4단계가 지속되는 바람에 취소를 했는데요

그래도 초등학교 자녀들이 있어서 방학기간에 기억에 남을 만한 뭔가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서해안에 위치한 태안 파도리해수욕장 입니다.

저희가 왜 이곳을 찾게 되었는지 

파도리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떤지

주변맛집이나 비용등은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적한 태안 파도리해수욕장

이곳 태안 파도리해수욕장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잘 안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이라는 것입니다.

유명하지 않는 곳이라면 사람도 적을테니 코로나 걱정없이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기 적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찾은 요일은 비오는 일요일(8/1)과 햇볕 쨍한 수요일(8/4) 이었습니다.

일요일은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비를 맞으면서 해수욕을 하는 분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도 둘째 아들과 같이 비맞고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둘째날은 해가 쨍한 날이었는데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해변에도 드문드문 텐트나 파라솔을 치고 가족 단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오후 3시쯤으로 사람이 가장 많을 때의 파도리 해수욕장 해변입니다.

충분히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서해안 깨끗한 바닷물

그리고 보통 서해안은 갯뻘로 인해 물이 혼탁한데 이곳은 모래사장과 자갈밭으로 되어 있어서 물이 깨끗합니다.

물이 맑아 모래사장 바닥을 볼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부 자갈밭으로 되어있어 맨발로 다니면 발이 아픈데 바다로 조금 더 들어가면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어

불편한것은 없습니다.

아래 영상은 깨끗한 바다와 파도리 해수욕장 앞에 보이는 암초입니다.

그리고 파도리해수욕장은 일반적인 서해안 바닷가와는 조금 다릅니다.

약간 동해안과도 닮았다고 할까요

사실 대천해수욕장같은 서해안 해수욕장은 바닷가에서도 한참을 바다로 나가도 수심이 거의 일정하고 얕아서

아이들이 노는데 전혀 걱정이 안되지만

파도리 해수욕장은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수심이 깊지는 않지만 바닷물이 만조에 다다랐을때 약 50미터 정도에 안전펜스가 쳐져있습니다.

안전펜스정도 가면 수심이 꽤 깊어집니다.

그래서 사실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죠

그렇지만 안전펜스 안쪽에서는 아주 재미있게 놀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도가 꽤 쳐서 덩치가 작은 아이들은 해변가에서 놀때 큰 파도에 넘어지거나 해서

다칠수도 있습니다.

저희 초등학생 자녀도 큰 파도에 몇번이나 넘어졌어요

하지만 파도로 인해 인공파도를 타는것처럼 신이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해수욕이었다고 아이들은 대만족 이었습니다.

 

■ 서울에서 가까운 파도리해수욕장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거리는 약 160km 정도로 

서울남부쪽에서는 2시간30분 이내로 도착할수 있는곳입니다.

첫째날 일요일은 오전 11시쯤 출발해 2시쯤 도착해서 

2시간 정도 놀다가 집에 돌아왔고

둘째날 수요일은 오전 9시에 출발해 11시쯤 도착해서 오후 4시까지 놀다가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해수욕을 즐길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애들 수영복만 입히고 저도 아예 바지 안에 수영복을 입고 출발하고

준비는 먹을거리만 챙겨서 떠났습니다.

즉 준비를 거의 안하고 간셈이죠.

비용적인 부분은 뒤쪽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파도리해수욕장 이용안내(주차, 파라솔대여)

파도리해수욕장은 주변 만리포해수욕장이나 천리포해수욕장 처럼 큰 규모의 해수욕장은 아닙니다.

해수욕장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용하는 것도 아니어서

해양경찰이나 인명구조팀이 있는곳도 아닙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체온체크나 방명록 등은 작성하지 않습니다.

파도리해수욕장 이정표인데요

해변가에 자동차를 주차하기 위해서는 이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서 들어오셔야 합니다.

차를 가지고 오실텐데요

이곳은 앞서 말했듯이 운영주체가 없기 때문에 주차도 노지에 하셔야 합니다.

공용화장실이 있는데 이곳 주변에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

당연히 주차비는 없습니다.

만일 노상에 주차들이 많이 되어있다면 주변 상가에 말씀하고 차를 주차하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오전 12시 이전에만 도착한다면 주차는 문제가 없을거 같습니다.

위 사진은 비오는날 노상주차장면입니다.

평행주차로 되어 있어 이날은 차들이 조금 더 주차를 했는데

날좋은 날 가니 모두 일렬주차되어 있어 빠듯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네비게인션으로 찾아가실때는 파도리해수욕장 주차장을 검색하시고 가시면됩니다.

 

바닷가에 놀러오실때 특히 햇볕에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한낮에는 정말 햇볕이 뜨거워 이를 피할수 있는 파라솔이나 타프가 필요합니다.

저희도 이번기회에 타프를 구매할까 했는데 5만원에서 10만원정도 들여야 할것 같아서

그냥 바닷가 파라솔을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주민분이 바닷가에 파라솔을 치고 물놀이 용품등에 바람도 채워주시는 영업을 해서

거기서 빌릴수 있었습니다.

파라솔 대여료 3만원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는 하루 3만원으로 그리 크지 않은 비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먹을것만 준비하고 파라솔과 평상은 현지에서 대여해 사용했기 때문에

짐을 많이 줄일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파라솔과 평상은 빌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캠핑의자를 가져가니 정말 바닷가 놀러온 기분입니다.

그리고 따가운 햇볕도 막을수 있었구요.

 

샤워는 주변 식당에서 유료로 3000원

그리고 해수욕을 마치면 샤워를 해야될텐데요

사실 첫째날은 비도오고 해서 비를 좀 맞고 수건으로 대충 몸 닦고 집에 와서 샤워를 했는데요

둘째날은 해수욕장에서 샤워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해수욕장 내 별도의 샤워시설은 없습니다.

다만 주변 식당이나 펜션에서 운영하는 샤워실이 있는데요

가장 가까운 해변가 맛집인 식당과 슈퍼를 운영하는 곳에서 말하면 

온수로 샤워를 할수 있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샤워비용은 1인당 3000원으로 아이 어른 동일합니다.

저희도 그곳에서 샤워를 하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 파도리해수욕장 주변 맛집과 관광지

파도리 해수욕장은 해수욕도 즐길수 있지만 먹거리와 볼거리도 있습니다.

그걸 모두 못해보고 와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 꼭 체험을 해보고 와야겠습니다.

우선 먹거리로는 

▶ 파도리해수욕장 인생버거

파도리해수욕장 바닷가 입구쪽에 인생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얼마나 유명세를 탔는지 11시30분쯤에 갔는데 벌써 점심영업이 끝났습니다.

파도리해수욕장 인생버거집의 영업시간은

평일: 11:30 ~ 15:00 (단 월화수 휴무)

주말: 10:00 ~ 18:00 (15:00 ~ 16:00 브레이크타임)

사실 제가 간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알고보니 휴무일날 갔던거네요. ㅠㅠ

 

▶ 파도리해수욕장 해피준 카페

그래서 할수 없이 인생버거 집 앞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Happy June 해피준 이라는 카페인데요

다행히 이 카페 뒤편으로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오셔도 주차를 하고 

이 카페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카페 앞은 바로 바다로 통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직접 보시면서

차를 마실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차 외에도 간식거리도 있네요.

저도 인생버거에서 못시킨 간식거리를 

이곳에서 몇가지 구입해서 포장해서 가져갔습니다.

포장이 제한되는 것도 있으니 확인하고 가져가셔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창밖 바다를 감상하면서

나중에 이렇게 바다 옆에다 스타벅스 지점내는게 제 꿈인데 말입니다. ㅎㅎ

이렇게 커피한잔을 할수 있는 바다 옆 카페도 있습니다.

또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 파도리해수욕장 바다회집

주차장쪽 위쪽으로 캠핑장이 있고 그 위로 바다회집이 있습니다.

바다회집에서는 각종 식사류와 함께 바다회도 판매하고 슈퍼도 있어서 

물이나 아이스크림, 과자등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점심으로 회덮밥과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는데

포장 가능합니다.

관광지 주변 맛집 치고는 회덮밥도 푸짐하고 맛있었고

해물칼국수에 들어간 해산물은 아주 신선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홍합은 처음 먹어본 느낌이었습니다.

만일 노상 주차장이 부족하다면 식사를 거기서 하시고 바다회집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해수욕이 끝나고 그곳에서 샤워도 하시면 되구요.

 

▶ 파도리해수욕장 해식동굴

파도리해수욕장 양 끝으로는 해안절벽이 있습니다.

북쪽편 해안절벽에는 해식동굴이 있는데

이곳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진스팟으로 뜨는 지역이라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지역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줄까지 서고 있는 모습이 있네요.

단 해식동굴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바닷물이 썰물일때 가능하고 민물일때는 고립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 태안 파도리해수욕장 이용후기 결론

태안 파도리해수욕장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별다른 준비없이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점심때부터 해수욕 즐기고

맛있는거 먹고 주변 관광지도 돌아보고 할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있다면 아마 올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남길수도 있을겁니다.

저희 아이들은 더더욱 말이죠.

그날 어찌나 살이 탔던지 큰애는 너무 심해서 병원까지 갔다올 정도였습니다.

특히 아이들 햇볕에 타지 않도록 수영복은 긴팔긴바지를 입혀야 할거 같습니다.

그럼 올여름 코로나19 조심하시고 나름의 방법대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서울로 귀경길에 저녁노을 모습입니다.

저녁노을도 파도리해수욕장에서 봤으면 좋았겠지만 

서울로 올라가야 되니 저녁노을은 차안에서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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