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단오 행사 모두 취소: 강릉단오제, 영광법성포 단오제



2020년 6월 25일 단오입니다.

작년 이맘때 쯤이면 국내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자기 지방 특색에 맞는 단오제를 실시하는데

강릉단오제, 영광법성포 단오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단오제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지금이야 단오를 잘 모르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단오는 조선시대때는 설날, 추석 그리고 단오로 3대 명절중에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단오행사 때마다 아이들과 같이 가곤 했는데 올해는 정말 아쉽기만 합니다.



■ 단오의 유래

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며 2020년엔 양력으로 6월 25일 이기도 합니다.

단오에는 단오떡을 해먹고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기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일종의 휴일이며 우리나라의 명절에 해당합니다.

조선시대때는 3대 명절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신윤복의 단오풍경 이라는 그림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단오의 '단' 자는 처음 즉 첫번째를 의미하고 '오'자는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중국 초나라에 회왕이라는 왕 밑에 굴원 이라는 충직한 신하가 있었습니다.

그 신하는 간신들의 모함에 빠져 자신의 지조를 지키고 왕께 보이기 위해 멱라수라는 강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날이 바로 음력 5월 5일 이었는데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게 되었고 이 제사가 우리나라로 전해져 단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왜 남의 나라 신하 제사가 우리한테 전해졌을까요?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에서 비롯되었다는게 더 낫겠네요.


■ 단오의 풍속 및 행사

과거에는 단오제도 큰 행사중에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키우는 행사중에 하나이기도 한데요.

원래 단오때는 여자들이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그네뛰기, 활쏘기, 씨름 같은 민족놀이 등이 행해졌습니다.

단오제는 다른말로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 이라고도 합니다.



■ 2020년 전국 단오행사 안내

올해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단오행사는 모두 취소가 되었습니다.

1. 2020년 강릉단오제

2020년 강릉단오제는 애초 6월 21일부터 개막해 28일까지 8일간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난장과 야외행사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대신 단오제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강릉단오제 유튜브 채널이 개설되었고 21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각종 에피소드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 유튜브 채널 : 강릉단오제 검색

▶  LG헬로비젼 : 채널 25번

▶  월화거리 : 전광판을 통해 방송



2. 2020년 영광법성포 단오제

매년 영광 법성포에서 개최하는 영광법성포 단오제도 공식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영광법성포 단오제는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2012년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행사가 취소된적이 없었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2020 영광법성포단오제는 6월24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5월 25일 난장트기 행사만 치른 후 나머지 야외에서 열릴 공식행사는 

모두 취소 되었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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