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 병사 평일 외출 시범운영"

90년대 군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요즘 군은 많이 변했다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시대적 흐름일 수도 있고 요즘 세대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왠지 우리 군이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이제 꼰대의 나이가 되가서 그런가 싶습니다. 그리고 병사들을 군생활하기 좋게 만들수록 병사들을 관리하는 부사관, 장교들은 그만큼 고단해지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에 병사들이 제초작업이나 제설작업을 안하게 만든다는데 그러면 군 간부들이 해야됩니다. 군에 근무하는 후배한테 물어봤더니 여름에 제초작업 병사들 쓰러진다고 직접 간부가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는 군대가 거꾸로 가는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오늘도 뉴스를 보니 국방개혁 2.0의 하나로 사회와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작전, 훈련준비를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병사들에게 평일 일과 이후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국방부에서 발표하였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19일 평일 일과 시간 이후 병사 외출 시범운영을 육해공군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고 시범운영은 20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국방부는 시범운영 부대 병사들은 평일 일과가 끝나면 외출을 나가 이날 저녁 점호전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 부대 여건을 고려해 지휘관이 복귀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외출 구역은 부대별 지휘관 즉 육군은 장성급, 해군은 소속부대장, 공군은 전대장 이상이 지정한 지역으로 한합니다. 

역시 외출나갔을때 음주가 문제인데 음주는 절대 금지입니다. 또한 PC방 출입은 시범운영에서 일단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휘관 승인을 얻으면 PC방 출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되 이번 시범운영에서 장단점을 평가한 이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육군은 휴가 및 외출 인원을 포함해 현재 병력의 35% 수준 이내에서 외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공군은 휴가 및 외출 인원을 포함해 현재 병력의 3분의1 수준 이내에서 외출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13개 시범운영 부대 가운데 육군은 3, 7, 12, 21, 32 사단이 대상이며, 해군 해병대는 1함대사령부와 해병대 2사단, 6여단, 연평부대 등입니다. 공군은 1전투비행단과 7항공통신전대, 305관제대대, 518방공포대가 선정되었습니다.   해당군부대 병사는 축하합니다.

얼마전에도 국방개혁 2.0 병영문화 개혁사업의 일환으로 일과후 병사들의 핸드폰 사용을 시범운영 하였는데 직할부대 4곳(국군지휘통신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복지단,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실시대상이었고 결과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방부는 일과후 핸드폰 사용에 대해 시범부대를 확대해서 시행하고 연말 이전에 일과후 휴대폰 사용에 대한 최종 시행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또한 국방부는 평일 일과 시간 이후 외출기간 중 두 차례의 중간평가를 통해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하고 장병과 부모님 그리고 군사대비태세와 군기강, 전후방부대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연말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정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한번 정리해볼까요. 앞으로 계획까지 포함해 정리해보면 군생활 18개월, 평일 일과후 외출 및 휴대폰 사용, 봉급 인상률 88%.

이제 곧 병사가 병사가 아닌 하나의 계약직 직장으로 바뀔거 같습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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