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배아픈 아이 응급실 진료, 기능성 위장장애 조치



어느날 둘째 아들녀석이 저녁 밥을 먹다 배를 잡더니 배가 아프다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몇일전부터 배가 잠깐 잠깐 아프다고 해서 배를 어루만져 줬는데 그날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웅크려서 배가 아프다고 울기만 하더군요.

아이들이 아플때 제일 마음이 아픈데 어찌해줘야 할지 모르겠었습니다.

배를 움켜잡고 우는데 주기적으로 통증이 오는것 같았습니다.


■ 갑자기 배아플때 증상

일단 아들은 초2인데 초등학생 입맛이라 야채는 거의 안먹고 고기만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변비가 있어 배가 아픈가 보다 하고 걱정만 했습니다.

그런데 배꼽 왼쪽부분을 잡고 그쪽이 아프다면서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면서

몸을 웅크리고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 저도 위장장애나 경련등으로 인해 배를 움켜잡고 꼼짝도 하지 못했던 때가 있는데

아들에게도 그런 증상이 아닌지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니면 맹장염이 아닌지 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119를 불렀습니다.



■ 119 타고 강남세브란스 병원 응급실 행

요즘 119 소방서에서는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119 응급차가 일반 환자에게 빨리 도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도 괜찮다면 119 응급차량 말고 다른교통수단을 이용했으면 했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너무나 꼼짝을 못해 차량에 태워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화로 문진하고 119 응급차량을 이용해 강남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강남세브란스 응급실은 아마도 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나 봅니다.

늦은 시간이라 응급실에는 몇몇 다친 환자들 이외에는 별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둘째 아들은 병상에 누워서도 계속 아파했지만 집에서 보다는 조금 나아진 눈치였습니다.

일단 의사선생님은 맹장염은 아닌것 같으니 일반적인 위기능장애가 아닌지 의심하셨습니다.


■ 갑자기 배아플때 진단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다시 문진을 받았는데

역시 변비로 인해 배에 가스가 너무 많이 차있다고 하네요.

진단명은 '기능성 위장장애' 로 코드를 받았고 약과 주사를 처방받았습니다.



■ 기능성 위장장애 치료약


1. 비오플산 250mg

비오플산은 미황색의 분말 약으로 정장제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에 3번 1포씩 복용하면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이 약을 소아나 유아식 등에 타서 복용시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0℃ 이상이 되는 액체 또는 알코올 함유 음료와는 혼합하지 않습니다.


2. 포리부틴정 100mg 

포리부틴정은 흰색의 원형정제 약으로 위장관 운동 조절체 역할을 합니다.

하루에 3번 1포씩 식사전에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 식사후에 복용하셔도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속쓰림, 메스꺼움, 설사, 변비, 어지러움, 피로감, 두통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약을 복용하면 졸릴수 있으니 장거리 운전등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마름이 나타날 경우 수분을 많이 섭취하며 얼음, 딱딱한 사탕, 무설탕 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다행히 맹장염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편식이 심해 변비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꺼 같습니다.

식습관을 고쳐줘야 할거 같네요.



■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

평일 밤 응급실 진료를 받은데다 엑스선 촬영도 하고 해서 진료비는 총 77000원이 나왔습니다.

이 비용은 모두 실손보험에 들어 있어 청구할 수가 있습니다.

필요서류는 

1. 통원증명서(진단명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2. 환자용 퇴원요약-환자/보호자 제공용

3. 진료비 영수증

4.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서


이렇게 서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아프고 건강하게 자라야 되는데 요즘 감염병이 지독해서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10년마다 바이러스가 나온다는 설도 있구요.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울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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