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중전 tvN 철인왕후 충격 그자체



40대 후반 직장인이 TV 드라마를 보는 일은 흔하지 않는 일입니다.

저도 아이들때문에 TV는 거의 보지 않고 

영상물을 보더라도 유튜브에 많이 의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근래 푹 빠진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tvN 주말드라마인 '철인왕후' 입니다.

우선 이 드라마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일반적인 사극이 아닌 퓨전사극이면서 현대시대의 허세인 남자요리사가 

조선시대 중전의 몸에 들어갔다는 설정이 신선하고 재미있고

또 그렇게 남자의 영혼이 들어간 중전이 왕인 철종에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기가막히게 싸가지 없는데다

노타치의 재해석, 삼향라면, 오다 주웠소 등 현대시대에 쓰인 말이나 물건이 

조선시대에서 재해석되어 나온다는 것이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주말저녁 철인왕후 보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 철인왕후 드라마 몇부작?

철인왕후는 tvN 드라마로 총 20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말저녁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에 본방송이 방송됩니다.

내용은 조선 중전 영혼가출 스캔들이라는 타이틀로 

현대 시대의 남자 영혼이 타임슬립을 해서

과거 중전의 몸에 들어가 좌충우돌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이고

안송김씨 가문이며 그 시대 실질적인 권력자로 순원왕후와 

순원왕후를 등에 엎고 실세를 장악한 김좌근

풍안조씨 가문이며 순원왕후에 맞서는 조대비와 조화진

그 두가문 사이에서 위태 위태한 중전 그리고 철종

그 둘사이의 이상한 로맨스로 극을 이끌어갑니다.


■ 철인왕후 인물관계도

철인왕후는 순원왕후의 안송김씨와 조대비의 풍안조씨가 대립하는 사이에서

허수아비 왕인 철종과 중전 그리고 조대비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 입니다.

아직 철종의 과거와 중전, 조대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 방송은 안되었는데

뭔가 비밀이 있는거 같습니다.



■ 철인왕후 원작 '태자비승직기' 결말

철인왕후가 조선시대 배경으로 제작되었는데 원작이 있다고 합니다.

철인왕후 원작은 중국드라마인 태자비승직기 라고 합니다.

태자비승직기 중국 드라마는

중국 웹드라마로 LeTV에서 2015년 9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이아앤TV에서 2015년 10월 19일부터 12월 24일 까지 방송했다고 하네요.

이 드라마는 총 36부작으로 중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였지만 그게 오히려 먹혀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철인왕후도 요즘 욕먹고 있는 드라마지만 재미는 있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내용은 현재 하고 있는 철인왕후와 비슷합니다.

바람둥이 장붕이 물에 빠져 천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태자비 장봉봉으로 눈을 뜨면서

남자의 영혼, 여자의 몸을 가진채로 황궁 생활을 하게 되며

자신을 자키기 위해 황위 쟁탈전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철인왕후 스포가 될수도 있겠네요.

장봉봉은 황재와 하루밤 실수로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현재 철인왕후 8회에서 이런 실수가 나온것 같은데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황제는 달라진 태자비의 모습에 장봉봉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고 

장봉봉도 황제를 좋아하게 됩니다.


평범하게 살고싶어 했던 태자비와 함께 황제는 황위를 물려주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자객이 덮쳐 장봉봉이 죽고 

황제 역시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은 장봉봉이 깨어 난곳은 현재의 병원이었고 다시 장붕으로 돌아왔습니다.



황제를 그리워한 장붕은 자신이 물에 빠진 수영장을 다시 찾아가 똑같이 물속에 빠집니다.

과거로 돌아간 장붕은 황제와 시간을 보냈던 곳에서 추억을 회상하며 끝이 납니다.

이게 태자비승직기 결말 중 한가지 입니다.

두번째 결말은 현재로 돌아온 장붕은 너무 혼란스러워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을 헤메던중 한 의사선생님을 돌아 세웁니다.

그런데 그 의사선생님이 바로 황제였던 겁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드라마가 끝난다고 하네요.


과연 철인왕후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요

두번째 결말을 선택한다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인연이 맺어질 것인데

현재에서는 남자 대 남자라 좀 그렇기는 하네요.

과연 철인왕후의 결말을 어떨지 궁금합니다.


■ 철인왕후 역사왜곡 어떻게 받아들일까

요즘 철인왕후가 주말저녁 시청률 12%가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반면에 욕도 먹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10살 아들과 같이 보는데

아이의 입에서 중전이 왕한테 반말하고 저렇게 해도 되는거냐고 물을때는

좀 난감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어른들은 드라마가 픽션이고 역사에 기인하지 않는 순수한 창작물이라고 이해하고 보지만

아직 어린 청소년이나 아이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철인왕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 

1. 철인왕후가 조선왕조실록을 조선시대 찌라시 라고 표현

2. 신정왕후인 조대비가 미신에 빠진 인물로 등장

3. 의금부가 왕을 향해 칼을 빼어드는 일

4. 철인왕후가 철종에게 무례할 정도로 말과 행동하는것 등등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분명 이 드라마는 장르가 코믹판타지 픽션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드라마 첫장면에서도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린다는 문구가 정확히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내용으로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한다는 말은 너무 심한 확대 해석처럼 보입니다.

만일 그렇게 역사를 제대로 묘사한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역사드라마를 봐야지

굳이 코믹퓨전사극을 보면서 역사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설명을 해주고 지도를 해줘야 할 내용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철인왕후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하는 드라마로 인식된다기 보다는

현대시대의 사람이 과거에서 산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신 문물을 만들어 낼지 등을 생각하며

신선하고 재미있는 드라마구나 생각하며 시청할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졌는데 주말저녁이 철인왕후로 즐겁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된거 같습니다.

이제 9회 부터는 중전이 철종에게 빠져드는 이야기로 채워질것 같은데

그래도 싸가지 없는 중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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