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철인왕후 몇부작 드라마이지?



tvN에서 방영중인 주말 9시 드라마인 철인왕후가 중반 이후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요근래 달달한 사랑이야기의 퓨전사극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정치적 암투사이에서 빗나간(?)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약간 막장식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더욱 신선했습니다.

철인왕후는 중국의 원작드라마를 리메이크해서 만든 드라마면서

약간 비상적이고 역사를 외곡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허구의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자는게 저의 주장입니다.


■ 철인왕후는 몇부작?

tvN 철인왕후는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 9시에 방송되는 주말드라마로

작년 12월 12일 첫방송을 시작하여

오늘 1월 24일 14부작을 마쳤습니다.

종방예정일은 2월 14일로 총 20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월 20일은 새 주말드라마 빈센조 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 철인왕후 요약

철인왕후는 타임슬립을 소제로 한 이야기 입니다.

현시대에 청와대 요리사인 장봉환이 누명을 쓰고 도피중 물에 빠졌는데

과거 조선시대로 가서 철종의 아내가 될 중전인 김소영의 몸에 들어가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 입니다.

일명 '영혼 가출사건' 으로 여자의 몸에 남자의 영혼이 들어가 

철종과의 미묘한 대립과 사랑 사이에서 장봉환과 김소영의 영혼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며 조선시대 가문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14회에서는 급기야 중전 김소영이 제거 대상이 되어 김좌진이 독살을 할려고 했지만

5살짜리 나인이 우연찮게 그 사실을 알게되어 중전에게 돌을 던져 독살을 피하게 하였지만

김좌진 측에 끌려가 옥살이를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결국 중전 김소영도 그 사실을 알게되고

자신이 김좌진 측에 제거 대상이 되었다는 걸 알고

다음편 예고에서 철종과 동맹을 맺는것으로 나옵니다.



갈수록 철인왕후가 흥미진진 해지고 있지만 

극 초반 현실의 장봉환과 김소영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던 것에서

이제는 몸에 적응이 되었는지 중전 김소영 감정으로 나와서 그런지

재미는 약간 떨어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깨알같은 조연들의 연기로 그 재미를 매꾸어 주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상궁이 대령숙수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해주는 이야기가 나왔고

김환이 홍연에게 사랑고백을 했지만 홍연의 사랑은 홍별감을 향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홍별감의 화살은 김환에게??

김병인은 양아버지 김좌진을 누르고 왕이 되겠다는 야욕까지 불사르고 있는 실정이고

역적으로 몰린 김좌진은 중전을 독살하려는 계획까지 무산되자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중전을 살린 5살 어린 나인 담향의 죄를 물어 

철종이 신하들 보는가운데서 사약을 내렸고 결국 담향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중전이 보고 철종의 멱살을 잡으며

가장 힘없고 어린 아이를 신하들 죄를 대신해 죽였다고 원망하자

철종은 작은 희생을 치루어 큰 대의를 이룬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중전에게 등을 보이고 사라지면서

등뒤로 손가락을 엑스자로 표시합니다.

그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건 외국영화에서나 볼듯한 장면?

이후 중전이 철종에게 한가지 약속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만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손가락을 엑스자로 꼬아 만들면 거짓말로 알아먹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결국 어린 담향은 죽은게 아니고 죽은것처럼 위장한 것이라 알게 되었습니다.



■ 철인왕후 결말

사실 이 철인왕후 드라마는 2015년에 방영한 중국 드라마인 태자비승적기 란 드라마입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는 배경이 중국이란거 빼놓곤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결말도 알고 있기 때문에 철인왕후가 어떻게 끝날지 기대됩니다.

태자비승적기는 사실  슬프게 끝나는데

철인왕후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태자비승적기에서는 2가지의 결말을 제공합니다.


첫째는 황제와 황후는 황제의 자리를 내어놓고 시골로 들어가 노후를 즐기지만

자객들이 나타나 황제와 황후를 암살합니다.

황후로 지내던 주인공은 결국 그녀의 몸이 죽자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는 황제가 너무 그리워 자신이 빠졌던 수영장에 다시 몸을 던지고

황제를 그리워하며 황제와 있었던 장소에서 추억에 빠지며 드라마는 끝나게 됩니다.


두번째 결말에서는 

황제와 황후가 역시 암살을 당하고 황후는 현시대로 돌아옵니다.

병원안을 헤매이며 돌아다니다 황제의 모습과 비슷한 남자를 쫓아가 그를 돌려보는데

황제였던 남자 주인공이 현실에서는 의사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드라마는 끝나죠.



이번 철인왕후도 이렇게 끝난다면 아쉬운 여운이 남을거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사랑이 이루어질지, 그냥 현실과 과거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여운이 안남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합니다.

저희 10살짜리 아들도 이 드라마를 매주 기다리네요.

시청률이 12%를 넘었던데 

역사를 외곡한다는 주장도 있고 중전이 어떻게 왕에게 막말을 할수 있느냐

교육에 안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분명 역사적 이야기가 아닌 허구라고 드라마 첫부분에 나오게 됩니다.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입니다.

그렇게 보는게 불편하다면 역사드라마나 다큐멘타리를 보면되지

왜 굳이 퓨전사극을 보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아이에게도 저건 허구이고 드라마라고 이야기 해주고 

현실에서는 어떻게 틀린지 아이와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이 역사의 현실과 혼동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설명을 해줘야 하겠죠.

하여튼 재미도 있고 시청률도 높으니 이런 논쟁도 있는가 봅니다.

주말에는 이 드라마 보는 재미로 유일하게 TV를 보네요.

tvN 철인왕후 14부 요약편이고 몇부작인지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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