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길고양이 먹이주기 방법 

"아무거나 주면 안되요"

길고양이가 불쌍해 밥준다고 사람이 먹는 걸 그대로 주면 안되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엊그제 직원과 같이 강원도 원주 출장을 갔다가 점심으로 맛있게 곰탕을 먹고 나오는데 고양이 두마리가 서로 장난을 치는걸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사장님내 집고양이 인거 같았습니다. 사장님에게 갖은 애교를 부리는게 아주 귀여웠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어려 고양이를 키워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저희 직원이 길고양이 에게 아무거나 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가 그냥 참치나 밥 주면 안되냐고 묻자 길고양이 에게 밥주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주기

저희집 아파트 주차장에도 길고양이 몇마리가 있습니다. 사실 차를 위해선 주차장에 고양이 들이 없는게 좋고 더군다나 본넷 위에 발자국이라도 남겨 놓거나 발톱으로 본넷에 상처를 입혀놓으면 뭐라 할수도 없고 그렇죠. 그래서  경비아저씨들이 쫓아 내지만 추운 겨울이나 밤에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가끔 그런 고양이들이 불쌍해 할머니나 아이들이 먹을걸 주는데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밥을 주는 캣맘, 캣대디(길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거나 보호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실분들은 이글을 한번 참고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방법을 몇가지 적고자 합니다.

첫째,  사람이 먹는 음식 대신 고양이 전용 사료를 줘야 합니다.

길고양이가 불쌍해 가끔 참치캔을 사셔서 고양이에게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길고양이에게는 큰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사람이 먹는 음식은 염분이 많아 고양이 건강에 좋지 않고, 참치캔에는 비타민E를 파괴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길고양이에게는 황색지방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또한 먹다 남은 음식으로 인해 냄새와 파리 그리고 벌레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수 있습니다. 또한 벌레가 꼬이면 고양이 위생에도 좋지 않겠죠. 그리고 사료는 저렴하면서 양많은 사료로 구입하시면 경제적 부담도 덜겠죠.(프로베스트 캣, 캣 매니아, 캣츠 아이)

둘째, 길고양이 에게는 깨끗한 물도 사료만큼 중요합니다.

길고양이가 깨끗한 물을 먹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사료 옆에는 항상 깨끗한 물도 같이 주시면 좋습니다.

 



세째, 밥주는 장소는 한군데만 두시지 마시고 조금 떨어진곳에 하나더 놔두시면 좋습니다.

고양이도 서열이 있기 때문에 서열 높은 녀석이 밥을 먹게 되면 나머지는 먹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곳에 하나더 놔두시면 다른 아이들도 먹을수 있겠죠.

네째, 사료는 비닐봉지에 주지 마시고 플라스틱 그릇 등 전용 용기를 사용하세요 

길고양이 밥을 주실때 비닐봉지안에 담아서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길고양이는 쓰레기 봉지를 뒤져서 먹고사는데 가끔 비닐을 같이 먹게되어 장협착으로 죽는 경우가 발생한답니다. 그래서 비닐봉지에 먹이를 주는것보다는 플라스틱 용기나 전용용기에 담아주시는게 좋습니다. 

다섯째, 먹이를 준 뒤에는 청소를 합니다.

먹이를 주고 난 뒤에는 밥그릇이나 주변을 청소해야 합니다. 나의 집 주변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외부에서는 고양이가 먹고 남긴 음식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먹이를 주는 시간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 주는게 좋습니다.

고양이는 야행성인데다 낮에 먹이를 찾으러 다니다가 교통사고가 날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먹이를 주는게 좋습니다.

일곱번째,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알고 계셔야 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줄때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예전에 캣맘과 이웃간 갈등도 있었고 또 길고양이에게 독극물을 먹여  생명을 잃게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도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실때는 주변 이웃과의 마찰을 줄일 방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고양이에게 먹이는 주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성화 수술 입니다.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우선 온순해지고 발정음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관리할 수 있고 길고양이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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