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수산시장 방문기, 조개와 새우로 푸짐하고 알뜰하게 먹자

무창포 비체팰리스 리조트에서 이틀째를 보내는 날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에서는 벌써 저녁으로 바베큐를 준비하는 야외 셀프바베큐장이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바베큐보다는 현지 수산시장에서 조개하고 꽃게 새우를 구입해서 찜요리를 해먹는게 나을거 같았다. 그리고 참고로 비체팰리스 야외 셀프바베큐 가격은 비싼편이다.



그래서 무창포 시내에 있는 무창포 수산시장에 들렸다. 그곳은 항구 옆에 조그만 수산시장이었는데 1층이 생선회나 조개등을 파는 곳이고 2층은 회를 떠서 먹는 식당들이 있는 나름 현대식 건물이었다.

1층에 들어가면 어디든 그러듯이 상인분들께서 호객행위를 하신다. 왠지 첫가게에서 구입하기가 그래서 조금 걸어가다 한가게에 가격을 물어봤다. 조개는 다양하게 섞어서 1키로에 만원, 새우는 1키로에 3만원, 꽃게는 1키로에 2만원, 늦은 8월 시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바지락같은 조그만 조개를 좋아해서 큰 가리비나 큰조개는 안사고 바지락이나 크기가 작은 조개를 주로 선택해서 2키로를 구매했다. 사장님은 조개 껍질이 무거운 큰 조개를 좀더 넣으실려고 했지만 나는 작은 조개로 무게를 채워넣었다.



그리고 큰조개는 삷으면 질겨질거 같아서 그렇기도 하다. 생선회가 땡기긴 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조개로 양보했다.

거기다 좋아하는 새우는 만오천원어치만 구매했다. 새우는 먹고 싶으니깐.

조개나 새우는 모두 싱싱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조개는 꼭 잘 익혀서 먹으라고 얘기해주셨다. 그래도 아직은 여름이니깐 조개류는 특히 조심해야 할거같다.

그리고 수산시장을 나오면서 입구쪽에 가게에 꽃게 있는걸 보고 꽃게도 1키로 구매했는데 사장님 말씀, 8월이라 꽃게에 살은 꽉 안차있을수 있어요. 이러시면서 서비스로 새우 몇마리 넣어주신다. 꽃게는 11월이 되야 맛있는 꽃게를 먹을수 있을거 같다.

이렇게 해서 조개 2만원, 새우 1.5만원, 꽃게 2만원 총 5.5만원어치 수산물을 구매해서 리조트로 들어왔다. 그리고 조개와 새우는 잘씻어서 냄비에 넣고 삶아주기만 하면 맛있는 조개찜과 새우를 맛볼수 있었다.

조개 사이사이에 새우를 넣고 삷아주자. 그럼 조개가 입을 벌릴때까지 삶아준다음 조개살을 발라 초장에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다. 아이들도 무척좋아한다. 새우는 껍질이 빨갛게 변하면 꺼내어 껍질을 까준다음 아이들의 입에 넣어주면 아이들도 정말 좋아한다.



 

뭘 잘안먹는 아이들도 새우나 조개는 많이 먹어준다. 그리고 꽃게를 삶아서 꽃게살은 아이들 입으로 그리고 껍질과 다리는 라면으로 직행, 그렇게 끓인 라면도 너무 맛있었다.

우리는 아이들 입이 짧은 편이라 이렇게 관광지 주변에서 식재료를 사와서 해먹는게 더 좋은거 같다. 여행비도 절감되고 일석이조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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