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대표 특산품 영광 대마할머니막걸리 

추석명절 처가집에서는 항상 장인어른이 영광의 대마할머니막걸리를 준비해 두신다. 첫째 형님이 막걸리만 잡수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막걸리가 고향음식에 궁합이 잘 맞아서 이기도 하다.




나도 10여년 전에 이곳에 처음와서 먹어본 막걸리를 아직도 찾는다. 이곳의 대마할머니막걸리는 일반 서울에서 판매하는 장수막걸리보다는 좀더 탄산이 더 많은것 같고 약간 더 달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래서 그맛을 잊지못해 집에서는 장수막걸리 9에 사이다를 1정도 섞어 먹기도 한다. 그럼 약간 대마할머니막걸리를 맛보는 느낌이다. 

오늘 미운오리새끼 프로그램에서 임원희가 개도막걸리를 먹기위해 개도주조장을 찾는 모습을 시청했다. 막걸리 매니아인 임원희씨가 첫 생산되는 개도막걸리를 먹기위해 새벽부터 주조장을 찾는 프로였는데 그마음을 이해할거 같다.

영광대마막걸리 주조장을 몇년전에 찾은적이 있다. 그때도 아마 추석연휴를 마치고 서울 올라가던중에 들른거 같은데 몇병 사갈까 하고 영광IC 근처에 있는 주조장을 찾았었다. 그때 대마할머니막걸리의 주인공이신 이숙여 할머님을 뵈었었는데 처가집 들렸다 서울올라가는 길에 살려고 들렸다고 하니 할머님이 손주 대하듯이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기억이 났다. 

  

사진은 예전의 주조장 모습이고 생전 할머님 모습인데 2015년 할머님의 작고 소식에 꼭 친척 할머님 돌아가신것처럼 느껴졌다. 또 한분의 막걸리 장인을 잃은거 같기도 하고. 



지금은 대마주조장도 현대화 되서 큰 공장으로 변한 모습인것을 인터넷 기사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골에 오면 항상 대마할머니막걸리를 즐기는데 이는 할머니의 옛 인연과 함께 장인어른과 처가집 사위들끼리 만나 세상사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즐길수 있는 술이기에 더 특별한거 같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동동주같이 술이 달고 탄산까지 적절하게 들어있어 막걸리 매니아가 아닌 나인데도 막걸리 먹는게 즐겁고 맛있다.

그리고 시골음식과 막걸리는 항상 궁합이 잘맞는거 같기도 하다. 소맥이나 소주보다는 역시 시골에서는 막걸리가 최고다. 사진에서 소맥은 내잔은 아님. 막내 제부 잔임. 막걸리를 피하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은 자유지요

이제 서울로 상경준비를 하는데 예전처럼 대마주조장에 갈일은 없지만 근처 마트에서 몇병 사들고 서울로 올라가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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