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레일파크] 아비가일이 찾은 의왕레일바이크 타러 가다
토요일 아내와 둘째는 외출을 하고 첫째와 나만 집에 남았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첫째아들을 봐야 하는 특명이 떨어졌습니다. 아내를 약속장소에 데려다 주고 9살 첫째아들과 무작정 나오기는 했는데 갈데가 없네요.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얼마전 미수다에 나온 아비가일이 갔었던 레일바이크가 생각났습니다.
그 레일바이크가 집근처에서 얼마 멀지 않은곳에 있었던거 같은데 폭풍검색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30분거리에 의왕레일바이크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막히지 않는길을 검색해 10시쯤 의왕레일파크로 향했습니다.
엊그네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데다 날씨까지 추워 주차장이며 의왕레일파크 안에는 눈이 제법 쌓여있습니다.
의왕레일파크는 과천봉담도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월암IC로 진출하면 바로 그 근처입니다. 의왕레일 파크는 의왕시에 있는 왕송호수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 철도박물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어 의왕레일파크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의왕레일파크 안에는 의왕레일바이크, 호수열차, 의왕스카이레일 등 탈것이 있고 그외 자연생태공원, KTX 쉼터 등 볼것과 쉴곳이 있습니다.
꽃피고 봄이오면 다양한 탈거리와 볼거리가 있을거 같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했을때 주차장은 꽤나 넓습니다. 토요일이라 차가 많을줄 알았는데 전날 눈이 온데다 날씨도 춥고해서 그런지 주차장은 많이 비어있네요. 주차장에는 경차전용주차장, 장애인전용주차장 그리고 파파이스가 있는 휴게소 건물 벽에 전기차 충전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 의왕레일바이크 타러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공원 안쪽으로는 왕송호수 산책길이 호수 주변으로 펼쳐져 있고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얼어붙은 생태공원이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그냥 눈쌓인 벌판이더군요.
저기 보이는 로봇 두개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트랜스포머 로봇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폐철을 이용해서 재활용 제작한 로봇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거 같습니다. 첫째 아들도 같이 사진한장 찍고 저 너머로 들어가 봤습니다.
옆쪽으로 가보면 의왕레일파크 기념사진 찍을 수 있는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 컨셉의 포토존입니다. 오전 11시가 넘어가니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조금씩 공원에 놀러 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황량해서 딱히 볼거리는 없습니다.
포토존에서 사진 한장 찍고 더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의왕레일바이크 타는겁니다. 그런데 체감온도가 낮고 겨울이어서 굉장히 추운편이었습니다. 아들녀석 손도 꽁꽁 언거 같아서 몸을 녹일만한 장소를 찾고 있던중에 안쪽에 KTX 기차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세워진 기차안에는 온풍기가 돌아가고 있어 따뜻했습니다. 거기서 잠깐 기차타는 느낌을 느끼며 간식도 먹고 좀 쉬었습니다. 하지만 기차안에는 음식물 반입금지와 애완견 반입 금지였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기차가 얼어 있습니다. 사진에 햇볕은 쬐지만 날씨는 꽤나 추웠습니다.
아들녀석이 기차가 출발하지 않는다고 때를 쓰는 통에 달래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아들도 여행가는것을 좋아하는데다 차를 타거나 기차를 타는걸 좋아합니다. 겨우 달래서 다시 공원 밖으로 나왔습니다. KTX 쉼터 바로 앞이 의왕 레일바이크와 호수열차 타는 승강장이었습니다. 표를 발매하는 곳은 약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의왕레일바이크를 탈려고 보니 날씨가 너무 추운거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에 오신분들이 호수열차만 표를 사고 레일바이크는 표를 사지 않는거였습니다. 물론 레일바이크에 비닐이 씌워져 있어 바람막이 역할은 해주지만 발을 굴려야 움직이는 데다 이날 날씨가 추워 타는 사람이 많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아들이 너무 추울거 같아 표를 사지 못했습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TV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했던거 같습니다. 이곳을 흥보하는 프로그램을 이곳저곳에서 틀어주는데 미수다에 출연했던 아비가일이 의왕레일파크 이곳저곳을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틀어주기도 합니다. 아마 그 프로그램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프로그램인거 같습니다.
의왕레일바이크 및 호수열차 시간표 / 요금
의왕 레일바이크나 호수열차 모두 운행 시간이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아무때나 타는거 아니었습니다. 레일바이크는 주중보다는 주말에 타는 횟수가 더 많고 호수열차는 주중에 오히려 주말보다 횟수가 더 많습니다.
저희도 추울까봐 호수열차를 탈려고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못해 결국 아무것도 타지 못하고 와야했습니다. 날씨 따뜻해지면 반드시 한번 와서 아이들과 아내와 레일바이크를 타봐야 겠습니다.
아들도 서운한지 한참을 때를 쓰고 울어서 겨우 달랬습니다.
의왕레일파크 안에는 소녀상도 있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보았던 소녀상과는 다르지만 이곳에도 소녀상이 있다니 그 앞에서 숙연해 집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이승과는 다르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한겨울 토요일 한나절 의왕레일파크에 와봤습니다. 아들녀석과 같이 와서 많은것을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잘 와봤다고 생각합니다. 추워서 통 집에만 있던 아들도 오늘 바람도 쐬고 세워진 기차였지만 기차도 타보고 기분은 좋았던거 같습니다.
아!! 지금까지 의왕레일파크 인줄 알았는데 글을 다쓰고 보니 왕송호수공원 레솔레파크로 이름이 바꼈나 봅니다.
레솔레파크란 왕송호수공원의 새로운 이름으로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자연학습공원 등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라고 합니다.
의왕레일바이크를 타보진 못했지만 조금 날씨가 풀리면 두 아들녀석들 데리고 꼭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에 세워진 우리 검둥이 볼보 XC60이었습니다.
이날 세차까지 했는데 몇일 후에 서울 지역에 대설특보까지 내리고 눈이 엄청 왔습니다. 다시 세차해야되나 고민입니다. 어찌 되었든 도로에 부은 염화칼슘때문에라도 하부세차는 한번 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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