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상견례 장소, 대화, 선물 - 서울 삼청각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막내 동생의 상견례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저녁 상견례에서 무슨 대화를 해야 되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습니다.

그리 많은 정보가 나와 있지는 않아

제 나름대로 대화한 내용을 정리 해볼까 합니다.

아침 일찍 부모님이 상견례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셨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용산역이 여행객과 결혼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분주히 다녀 가십니다.

■ 상견례 참석인원

상견례에는 결혼 당사자인 막내 동생과 부모님 그리고 큰 형인 저만 참석을 합니다.

신부쪽에서도 부모님, 예비 제수씨, 오빠가 참석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상견례를 했을 때는 저와 부모님만 참석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결혼을 준비하는 당사자인 막내 동생은 상견례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가족이 모두 참석하면 비용도 많이 들겠죠

그래서 부모님, 본인 외 1명 정도 선택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 상견례 장소

상견례 장소는 보통 한정식, 일식, 양식 등으로 나누는데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다보니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경우 한정식이 일반적입니다.

상견례 지역은 양가 부모님이 사시는 곳 어느쪽에 잡으셔도 됩니다.

한가지 팁은 결혼식은 보통 신랑쪽 지역에서 하신다면 상견례는 신부쪽 지역에서 하시면 형평성이 있겠죠.

같은 지역이라면 연세가 더 많으신 분 지역쪽으로 잡으시면 좋겠네요.

하지만 원칙은 없습니다.

저희도 상견례 장소를 2주 전부터 알아봤는데 괜찮다는 한정식 집들은 모두 예약이 되있어

상견례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일정을 넉넉히 잡아 장소 예약하는데 어려움이 없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막내가 경북궁 뒤편 성북동에 있는 삼청각에 자리가 있어 그곳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식사비는 1인당 109,900원으로 한정식 코스 요리입니다.

#삼청각 한정식 메뉴

천추수라 78,900원, 청천수라 109,900원, 삼청수라 159,900원, 궁중수라 209,000원, 상견례수라 87,600원

유하수라 58,100원, 동백수라 68,200원 가 있습니다.

삼청각 메뉴 중 청천수라 입니다.

삼청각은 70 - 8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이었던 요정이었던 곳으로 지금은 전통공연장, 한식당, 카페 등으로 이루어 졌으며

야외결혼식장, 상견례장, 가족 모임등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인원수에 딱 맞는 방을 예약하기기 보다는 한두자리 여유 있는 방으로 선택하세요

짐이라도 둘려면 좀 여유가 있는 방이 좋습니다.

삼청터널을 지나 삼청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삼청각은 6채의 한옥으로 되있고

성북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풍광이 아주 멋있습니다.

삼청각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한옥 담장과 푸른 소나무들로 아주 멋있습니다.

오늘 상견례 장소는 일화당 입니다.

이곳은 찻집과 한식당이 같이 있는 곳입니다.

일화당 대문을 지나니 푸른 잔디밭과 한옥, 그리고 화창한 여름 하늘이 펼쳐집니다.

부모님도 아주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상견례 뿐만 아니라 가족모임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약속된 상견례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인화당 1층에 있는 다원이라는 찻집에 들렸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외관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아주 세련된 공간으로 되있고 외부를 나가면 약간 덥긴 하지만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부모님은 아메리카노~

동생과 저는 오미자차와 호박식혜를 먹었습니다.

왠지 음료가 바뀐 느낌이네요~

시간이 다 되서 찻집이 있던 그 건물을 지나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전통 한정식집이 있습니다.

저희는 10분전쯤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상견례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자리가 셋팅 되어 있습니다.

파랑색은 신랑측, 빨강색은 신부측

가운데에는 원앙 한쌍이 놓여 있습니다.



■ 상견례 선물

요즘은 상견례 때도 예비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들께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봅니다.

저희때는 그런게 없었던거 같은데요

꽃이 핀 양난화분에 글귀를 넣어 양가 부모님께 선물을 하네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상견례 선물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양가 부모님 취향등을 사전에 알아보시고 의미가 있거나 정성이 담긴듯한 선물을 선택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 상견례 대화

드디어 예비 신부쪽 부모님이 들어오시고 상견례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예비 신랑이 가족들을 소개합니다.

부모님, 형, 예비 신부쪽 부모님, 오빠 이렇게 소개를 진행했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이제 상견례 대화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인터넷에서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나오지 않은 부분이더군요

가족중에 입담이 있는 분이 같이 가신다면 대화를 풀어가는데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다행히 제가 그런 역할을 담당 했습니다.

예비 제수씨의 미모를 칭찬하면서 사돈어른 미모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상견례 자리가 어색한 자리이다 보니 사실 대화가 중간중간 끊기게 됩니다.

양가 부모님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뭘 알아야 대화를 하죠.

그래서 식당도 중요합니다.

한정식 코스요리이다 보니 중간에 대화가 끊길때쯤 음식이 나옵니다.

그럼 음식얘기도 할 수 있고

하다못해 드시죠~ 하면서 말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결혼식이 언제쯤 하면 괜찮겠는지에 대한 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은 언제쯤 할지 예물 예단 등은 상견례 이전에 마무리를 해놓는게 좋습니다.

상견례 때는 그런 이야기로 자칫 감정을 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상견례 대화 시 주의점

1. 예물이나 예단 이야기는 사전에 조율할 것

2. 한쪽 자녀 칭찬만 하지 않기

3. 상대방 의견에 반대하는 이야기를 직접 하지 않기

4. 학벌이나 가정사 이야기 하지 않기



그리고 가족이야기, 예를 들어 어렸을적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다던지, 개구쟁이 였다든지 하는 이야기

지역이 다르시다면 나중에 사위랑 같이 여행 한번 오시라던지 등

다른 가족  형이나 오빠가 같이 오셨다면 자녀 이야기, 손주 이야기 등으로 이야기를 하시면 됩니다.

예비 신랑 신부가 이야기를 많이 해야 되는데

형과 오빠가 주로 이야기를 했네요~

어디사는지, 직장이 어디인지 육아 때문에 힘들겠다든지 등등

그래서 13:00 부터 시작한 상견례는 어느덧 15:00가 되어서 끝났습니다.

시간은 더디 가는것 같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부르고

사돈지간에 얘기도 잘 진행이 되어 무사히 상견례를 마쳤습니다.

삼청각에서는 상견례를 했다고 미니 원앙새도 선물로 주더군요

상견례를 마치고 나오던 중에

아까 들어오다 본 잔디밭에선

야외 결혼식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멋진 야외 결혼식입니다.

동생에게도 스몰웨딩으로 추천해보고 싶네요

계절이 여름이다보니 약간은 더울거 같긴 합니다.

무시히 상견례를 마치고 이제 결혼식만 치루면 되는데

예비 신랑신부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10년전에 이런 마음이었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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