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 취소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2020년에 이어 올해 2021년에도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축소되고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조계사에서는 이번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인원만 참석한채 봉행할 예정이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할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연등행사

불교에서 연등은 '환히 밝힌 촛불'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불교의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또한 등을 다는 행위는 불전에 등을 밝혀서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제를 받으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연등행사는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삼국시대부터 있어왔으며

고려시대에는 팔관회나 연등회처럼 아주 큰 행사로 열리기도 했습니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제 제 122호로 지정되었으며

지난해 2020년에는 드디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서울도심에서 실시하는 연등행렬이 취소되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대규모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려 올해는 사찰별로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사찰을 방문하신다면 소규모로 진행되는 연등행사에 참여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 조계사에서는 5월 15일에 아주 소규모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해 우정국로인 안국사거리와 공평사거리를 돌아 다시 일주문으로 오는 약 3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 방생

방생이란 사람에게 잡혀 죽을을 앞둔 생물을 

본래 살던곳으로 살려보내는 행위를 말합니다.

원래 불교는 살생을 금기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어

방생은 그 뜻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부처님오신날에 행하는 중요행사중의 하나입니다.

자칫 방생하는 동물을 잘못 택해 외래종을 강에 풀어놓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사찰마다 일정한 시기에 특정된 장소와 동물을 선정해 방생지라 칭하고 행사를 진행합니다. 

■ 탑돌이

탑돌이는 탑을 돌면서 부처의 공덕을 노래하는 것으로

승려가 먼저 염주를 들고 탑을 돌며 부처의 큰 뜻과 공덕을 노래하면

그 뒤를 따라 신도들이 등을 밝혀 같이 도는 의식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부처에 대한 칭송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지금은 국가의 안녕과 개인의 소원을 비는 의식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아이들과 같이 조계사에 있는 연등행사를 보러갈까 합니다.

조계사 영내에는 울긋불긋 각종 연등이 예쁘게 켜져있을텐데 

연등행렬은 올해도 못보지만 내년에는 꼭 볼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부처님의 은덕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없는 보통의 날들이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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