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으로 빙어낚시 즐기기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구매해놓고 여름엔 수영장 몇번 못이용해서 겨울을 많이 기대했습니다. 겨울엔 서울랜드에서 눈썰매와 빙어낚시를 할수 있기 때문이죠. 올 겨울 아직 눈썰매는 못타봤지만 빙어낚시 만큼은 애들 데리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 알아보니 서울랜드에서 도시빙어 축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진행되고 4시에 접수마감이 됩니다. 그래서 오후에 가신다면 오후 4시 이전에 접수를 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조기 마감도 되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서울랜드 빙어축제는 두장소에서 진행됩니다. 하나는 삼천리동산 앞 연꽃 분수에 빙어를 풀어놓고 뜰채로 낚는 뜰채 낚시와 바로 근처 빙판위에서 하는 빙어 얼음낚시 입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얼음낚시는 진행하고 있지 않아서 뜰채 낚시만 하고 왔습니다.  

뜰채낚시는 1인당 5,000원으로 뜰채와 빙어를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줍니다. 뜰채는 나중에 반납하셔야 합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잡은 빙어를 잡아 집에 가져가셔도 됩니다. 보통 아이들만 뜰채를 빌려서 입장하고 어른들은 아이가 잘 못잡으면 그걸로 잡으시면 됩니다.

얼음낚시는 1인 10,000원으로 낚시대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주로 아이들걸로 빌리시고 어른은 동반 1인당 2,000원 내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삼천리동산 앞 연꽃분수에 매일 빙어를 수천마리씩 풀어 놓으신답니다. 분수내에 뱅 둘러서 빙어가 가득합니다. 죽은 녀석들은 별로 없고 아주 생생하니 뜰채로 잘 잡으시려면 어느정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먼저 연꽃분수 앞에서 매표를 하시고 아이들꺼 뜰채 대여하시고 어른들은 그냥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단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매 30분 단위로 예약을 하니 미리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하고 발권을 하신다음 그 시간에 맞쳐 매표소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럼 매표소 앞에서 뜰채와 빙어를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주시면 그걸 가지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뜰채 낚시 시간은 30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가능하면 정시에 입장하셔서 바로 잡기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잡기 시작하면 어느새 30분이 금방지나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분수내 빙어는 많이 있습니다. 처음엔 뜰채가 작아 잡기가 힘든데 조금 요령이 붙으면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단 담을 수 있는 용기는 1인당 1개이기 때문에 사실 많이 잡아도 담아올수 없어 다시 분수에 풀어주셔야 하니 너무 많이 안잡아도 됩니다. 어떤 분은 잡아서 용기에 담아놓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빙어는 다 죽겠죠..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적당히 잡는 즐거움만 아이들과 느끼시면 될거 같습니다.



아들녀석이 못잡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자 마자 금방 한마리를 잡았네요. 개시를 금방해서 아이도 좋아라 하더군요. 그리고 빙어를 몰아가며 뜰채로 잡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아들한테 아빠 한번만 해보자 해서 겨우 해봤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요령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니 30분 체험시간은 금방갑니다. 

아들녀석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빙어 한마리 입니다. 빙어를 담는 용기는 작은 편이어서 많이 잡아봐야 20마리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정도네요

많이 잡아도 넣을 수가 없으니 적당히 잡아올리시면 됩니다. 끝날때쯤 되면 그래도 오신 모두들 이 용기에 가득 담아 가시더군요.

뜰채로 빙어를 잡을 때는 약간의 요령이 있습니다. 무리가 많이 몰려 있는 곳에서 밑에서 위로 빙어들이 눈치 못채도록 천천히 올려주면 빙어가 눈치를 채더라도 무리가 많아 쉽게 도망가기 힘들어 잡히게 됩니다. 옆에 아주머니는 이렇게 해서 뜰채위에 한번에 4~5마리씩 건져 올리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개개인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저도 해보니 잘 안되고 되더라도 1~2마리만 올라오네요

그리고 두번째 방법은 우리아이과 제가 가장 많이 잡아올린건데 일단 무리를 자기 앞 벽쪽으로 갑자기 몰아놉니다. 그러면 이중에서 무리를 이탈해서 수면으로 올라와 헤엄치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 빙어는 수월하게 뜰채로 뜨시기만 하면 됩니다. 저희가 가장 많이 잡은 방법이죠. 빙어가 수면위로 올라와서 헤엄치면 속도도 느리고 잘 못 도망갑니다. 

한가득 잡은 빙어를 손에 들고 기분 좋아라 하는 아들입니다. 아빠 조금만 더하고 가자라고 하는데 한정된 30분이 되서 나가야 되니 아쉬운가 봅니다. 30분이 되면 직원이 퇴장하라고 예고해줍니다. 그때 나오시면 됩니다. 꽤 잡았네요



     

저희는 작년에 빙어축제 하는데 가서 직접 얼음낚시를 한적이 있어 애들이 그때 빙어튀김을 잘먹었습니다. 이번에도 잡아온 빙어로 맛있게 빙어튀김을 해서 맛있게 먹기 까지 했네요.. 마리수가 작아서 배불리 먹진 못했지만 이정도면 재미도 있고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도 있으니 좋은거 같습니다. 빙어낚시 끝나고 놀이기구도 몇가지 타고 즐거운 오후를 서울랜드에서 보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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