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의 아저씨 라이프

🏨부산 코모도호텔 숙박 후기 & 제21회 피폭방사선량 평가 워크숍

안녕하세요 :)
며칠 전, 부산에서 열린 제21회 방사선 피폭선량 평가 워크숍에 참석하게 되면서 1박 2일 간 부산에 다녀왔어요!

출장이지만 그래도 부산이잖아요?
코모도호텔 숙박 + 워크숍 참여 + 현지 식사까지,
짧지만 알차게 보낸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

📍부산에서 열린 제21회 피폭방사선량 평가 워크숍

2025년 7월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피폭방사선량 평가 워크숍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워크숍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관으로, 판독업무자 및 관계기관 종사자들 간의 최신 기술 정보 공유와 규제방향 논의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 워크숍 개요

• 목적: 외부 피폭방사선량 평가 분야의 최신 기술 정보 및 판독업무자의 안전규제 현황을 공유하고,
  ANSI N13.11-2022 규격 기반 제도개선 및 기술적 방향성을 논의
• 일정: 2025년 7월 3일(목) ~ 7월 4일(금), 1박 2일
• 장소: 부산 코모도호텔
• 참석 대상: KINS, 판독업무 수행기관(한수원 등 22개), 기준조사 수행기관(KEARI, KARA, DIRAMS), 선량평가 분야 전문가 등

📌프로그램 주요 내용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세션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Session 1. 판독업무자 안전규제 현황

• 2024년도 판독업무자 성능검사 결과
• 최신 기술기준 동향 (ANSI N13.11-2022 기반)
• 수정체 선량평가 규제 수립 방향

📎Session 2. 판독시스템 운영경험 공유

• OSL, TLD 시스템 운영 사례 발표 (포항가속기연구소, 라토즈이앤지, 한울 제3발전소, 고리 제2발전소 등)

📎Session 3. 피폭방사선량 평가 전문가 초청 발표

• 방사선 기준조사 시설 및 방사선장 관리 관련 연구 현황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발표)

🏨 코모도호텔 숙박 후기: 워크숍 장소로서 어땠나?

✔ 고풍스러운 외관과 클래식한 분위기

코모도호텔은 부산 중구 영주동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4성급 호텔입니다. 외관부터 마치 유럽의 고성 같은 분위기로,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이 눈길을 끕니다. 내부 역시 전통미와 서양식 클래식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단순 숙박뿐만 아니라 워크숍과 같은 공식 행사에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조용한 위치, 그러나 주변은 아쉬움

단점이 있다면, 호텔이 상업지구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위에 있어 도보 이동이나 외식에 불편함이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벡스코, 해운대, 광안리 인근 호텔에서는 접근성과 주변 편의시설이 좋지만, 이곳은 택시나 차량이 없으면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창밖 풍경은 다소 평범했습니다. 보통 부산오면 바다 전망(Ocean View)이나 시티 뷰(City View)를 생각하고 오는데 여긴 그런곳은 아니라 호텔밖 풍경은 기대 안하시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왼편으로 부산타워가 살짝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낮에는 볼 수 있었지만, 야간에는 자느라 사실 창문 열어볼일도 없었습니다. 전망을 기대하셨다면 참고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 리모델링으로 현대적인 분위기로 변신

최근 코모도호텔은 객실 일부를 리모델링하면서 내부 인테리어가 훨씬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대조되는 세련된 실내 공간은 워크숍과 같은 공식 행사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적절했습니다.

✔ 트윈룸 후기: 침대, 샤워부스 모두 만족

저희는 트윈룸에 숙박했으며, 객실 내부는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침대 컨디션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특히 샤워부스는 수압도 좋고 온수도 빠르게 나와서 하루 일정을 마친 뒤 개운하게 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깔끔한 화장실과 욕실 어메니티는 기본적인 것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 편의시설: 물만 무료, 나머지는 유료

객실 내에 제공되는 물은 생수 2병만 무료였고, 나머지 음료나 간식류는 모두 유료로 별도 결제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객실 내 일회용품 일부(치약, 칫솔 등)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개인적으로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행사 공간: 그랜드볼룸

이번 워크숍이 열린 그랜드볼룸은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음향과 좌석 배치도 잘 정돈되어 있었고, 커피 브레이크 시간도 넉넉히 제공되어 편하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 코모도호텔 기본 정보

항목내용

위치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151 (영주동)
등급	4성급 호텔
부대시설	연회장, 회의실,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체크인/아웃	15:00 / 11:00
주차	무료 주차 가능
홈페이지	https://www.commodore.co.kr/html/main/

 

🍽️ 첫날 저녁 – 50명이 모인 저녁식사는 여기서!

워크숍 첫날 저녁에는 모두 함께 단체 저녁을 먹었어요.
사실 부산하면 회가 떠오르잖아요? 저도 속으로는 “횟집 가고 싶다~” 했는데…

참석 인원이 거의 50명이라 회센터 같은 곳은 수용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간 곳은 바로 ‘옥선집’! (📍중앙대로 141)

정감 가는 분위기의 고깃집인데요, 이모님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 제주돼지오겹살,
✔️ 70년대 소금구이,
✔️ 한우 차돌,
✔️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구색이 다양해서
단체로 와도 메뉴 고르기 참 편했어요.

저는 제주돼지오겹살 + 비빔국수 조합으로 먹었는데… 찐 맛집이었어요! 옆에서 드신 된장찌개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육회도 아주 맛있게 양념이 되어 있어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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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은 여유 없이 스타벅스!

둘째 날 아침엔 일정이 타이트해서 호텔 조식은 포기하고,
부산 중앙역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해결했어요.
걸어서 약 600m 거리이지만 가볍게 산책할 거리는 아닙니다. 그곳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언덕길위에 있는 호텔위치를 감안할때 부산중앙역쪽 거리에서 호텔까지 상당히 등산하셔서 다시 올라오셔야 합니다. 부산의 가파른 도로사정을 여기와서 알게 되었네요.

📌 호텔 조식은 따로 예약하면 21,000원이고,
성인 1명 예약 시 어린이 1명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시간 여유 있으시면 호텔 조식도 꽤 괜찮을 것 같아요 😊

 

✍ 총평

워크숍 자체는 최신 기술 동향, 시스템 운영 경험, 전문가 강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코모도호텔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하기에 적합한 장소였으나, 외부 활동이나 접근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숙박비용은 원래 KINS에서 안내해주시기는 약 10만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그렇게 예약을 하지 않고 숙박플랫폼을 이용하니 7만원대에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호텔에서 제공해주시는 가격보다는 숙박플랫폼에서 더 많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니 좀더 저렴하게 숙박을 이용하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워크숍이나 학회가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겠지만,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보다 집중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코모도호텔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안전관리자 기본교육 수료 ㅡ 원자력안전재단"

오늘 하루는 일년에 한번 교육받는 날입니다. 방사성동위원소 또는 방사선발생장치를 생산, 사용 등 관련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안전관리자들은 일년에 한번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기본교육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들은 종사자를 위한 기본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종사자들을 관리하는 안전관리자들은 안전관리자 기본교육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의 법정 교육은 기존종사자의 경우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실시하는 기본교육 3시간, 해당직장에서 자체실시하는 직장교육 3시간을 이수하여야 하고, 

방사선안전관리자의 법정교육은 역시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실시하는 안전관리자용 기본교육 3시간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직장교육은 교육을 시켜야 되는 당사자 이므로 직장교육은 안받습니다.

그래서 오늘 송파 가락시장역에 있는 원자력안전재단 교육장에서 3시간 교육을 받았는데요 매년 받는 교육이지만 좀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 사실 여기 교육오시는 분들은 최소한 방사성동위원소취급일반면허(RI) 이상을 가지고 계시고 저와 안면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핵공학 박사님 내지 관련 박사님들이여서 굳이 핵물리 이론교육을 받으실 필요는 없지만 교육 커리큘럼에 들어있어 교육을 받아야 되는 현실입니다.  

방사선안전관리자 기본교육은 해당 허가기관에 방사선안전관리자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이 1년에 한번 받아야 하는 법정교육이고 KINS의 정기검사 시 종사자들의 교육수료와 함께 안전관리자의 교육 수료 여부도 중요한 검사대상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안전관리자 기본교육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까딱 잘못하면 연도를 넘겨야 되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미리미리 신청해놔야 놓치지 않고 교육을 받이실수 있습니다. 

금일 2번째 시간에는 KINS 규제기관에서 나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안전관리자들이 놓칠수 있는 법 개정된 내용과 현장에서 느낀, 그리고 현장에서 개선해야할 사항들 위주로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그중에 몇개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우선 입법 발의되서 내년 '19. 2. 15. 부터 시행예정인 안전관리자 대리자 지정 제도입니다.

이는 정부의 '안전관리자 운영체계개선방안 내용중 안전관리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리인 지정 방안' 에 따른것으로 방사선안전관리자가 여행, 질병 기타사유로 일시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거나 해임 또는 퇴직과 동시에 다른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는 경우에 대리자 인정사유가 되며 안전관리자가 반차(0.5일), 하루 등 휴가를 낼 시에는 대리인을 미리 지정해 놓는 제도입니다. 최대 30일 이내까지만 대리인 지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원자력안전법 유권해석 사례에 대한 내용입니다.

"휴직, 퇴직, 인사이동에 따른 작업종료 시 정기교육 및 건강진단 면제"

만일 방사선작업종사자가 올해 휴직, 퇴직, 업무변경 등으로 연중 더이상 종사하지 않게 된경우 올해 정기교육이나 건강진단을 받아야 되나?? 하는 내용입니다. 안전관리자라면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같은 규제기관에서 명쾌하는 답을 주셔야 되는데 유권해석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휴직, 퇴직, 업무변경 또는 인사이동 등으로 연중 더이상 종사하지 않게 되어 정기교육 및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경우 원안법  위반은 아니며 이경우 인사명령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확보 및 보관이 필요합니다.

단 업무변경의 사유가 교육훈련 및 건강진단 관리소홀의 책임회피를 위한 편법적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에는 원안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만일 종사자 복귀시에는 복직 해당년도에 교육훈련 및 건강진단을 모두 받으셔야 됩니다. 또한 철저한 안전관리 차원에서 종사전에 실시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밀봉 방사성동위원소 누설점검 시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용중인 밀봉 방사성동위원소에 대하여 매년 누설점검을 실시하도록 고시에 나와있습니다. 누설점검 시기는 매 1년이 365일 주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매 1년은 매년 1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기에 관계없이 해마다 누설점검을 실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1월달에 누설점검을 실시하고 내년 12월에 누설점검을 실시해도 매년 1회가 되기때문에 법적 위반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년 12월달에 했는데 올해 12월에 안하고 후내년 1월에 했다면 이건 법 을 위반한 사례가 됩니다. 따라서 될수 있으면 비슷한 주기로 실시할 수 있도록 KINS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5년간 누적선량 2018년부터 2023년 기준"

방사선작업종사자에 대한 선량한도 기준연도입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선량한도는 매년 50mSv 한도내에서 5년간 100mSv입니다. 하지만 이 5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아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최근 5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IAEA에서는 1998년을 기점으로 매 5년으로 기간을 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50mSv 피폭되었더라도 5년에 대한 기산점이 되는 해가 2018년부터 2023년 까지여서 피폭선량이 '0' 이되어 추가로 피폭이 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5년 100mSv라는 값이 보수적으로 평가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5년간 누적선량은 2018 ~ 2023년 이라는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몇가지 오늘 교육받은 내용중에 도움 될만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반가운 선배님들 얼굴도 보고 후배도 보고 같이 밥먹고 차도 한잔 마셔서 그동안 살았던 이야기며 해당 업종에 대한 얘기도 나눌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