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으로 아이 입원 - 1인실 이용 시 병원비 부담

초등학교 1학년 첫째 아들 녀석이 요 몇일 동안 통 먹지 못하고 꺽꺽 트림만 하다가 갑자기 밤에 열이 올라 다음날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편도선이 부었다고 약을 주셨는데 약을 먹이고 저녁을 넘기려는데 늦은 밤에 갑자기 열이 또 39도로 올라가서 해열제 먹이고 기다리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가까운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검사 끝에 A형 독감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겨울이 이제 시작인데 독감에 걸리다니 이번 겨울도 쉽게 넘어가질 않네요. 아이들 키우는게 참 어렵습니다. 타미플루 5일분을 처방받았는데 초등학생이라고 알약을 처방 해주셨네요.

그날 밤 타미플루를 먹이고 재우려는데 그대로 다 토해버렸습니다. 타미플루는 부작용이 있는데 구토와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토하고 열은 39도 40도에서 떨어지지 않아  어쩔수 없이 다시 새벽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아이가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었고 계속 헛트림만 하니 독감 이외 검사를 했는데 장이 변으로 꽉 차있고 가스가 빠져 나오지 못하니 계속 트림만 하고 있는데다 저혈당 상태여서 입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벽에 응급실에 들어와 점심 나절까지 기다리니 겨우 병실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1인실 밖에 나지 않아 할 수 없이 1인실로 입원하게 되었는데 우선 입원비가 걱정이었습니다. 1인실 병원비가 하루에 수십만원에서 대형병원은 백만원 이상 들어간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병원 12 층에서 바라본 센트럴 터미널>



그런데 잘 알아보니 강남성모병원은 감염우려가 있는 아이환자의 경우 1인실 사용시에는 다인실 병원비로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1인실에 대한 부담을 줄였는데요. 

내년 7월 부터는 아이 환자가 아니더라도 중증 호흡기 질환 등 타인에게 전파 될 위험성이 큰 질환에 걸린 환자나 감염에 취약한 사람의 경우 불가피하게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1인실에 입원해야 할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받아 입원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저희는 독감이 걸린 어린이 환자라서 1인실을 다인실 병원비로 부담을 했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아이들용 타미플루 물약으로 바꿔주신데다 관장을 통해 장의 가스를 빼주고 숙변도 볼수 있어서 꺽꺽 대는 트림 증세도 없어지고 다행히 토하지 않고 약을 잘 먹어 주었습니다.  


5일간 병원에 입원을 했고 퇴원하는 날은 좀더 컨디션이 회복되서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독감 증세도 없어지고 감기증세도 거의 나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은 강남 성모병원은 카톨릭대학교 병원이라서 기독교 또는 카톨릭 신자일 경우 병원비를 10% 감면 해줍니다. 저희 아이도 교인 등록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서 10% 할인 적용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는 약값 포함 총 95,140원 나왔습니다. 



5일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차를 병원에 주차해놨는데, 오히려 주차비가 많이 나올까봐 걱정했습니다. 강남성모병원은 환자 1명당 1대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고 해당 차량에 한해 하루 주차비가 1만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입 퇴원 시에는 그날은 주차가 무료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5일간 차량을 주차해놔서 3만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산 해보니 1만원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아마 입 퇴원 기준일 앞 뒤 24시간 정도 주차비를 감면해주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5일간 주차했지만 일만원에 주차비도 정산했네요.

하여튼 대형병원인 강남 성모병원에 독감으로 5일간 입원 했음에도 비용은 10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만 지불했으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입원했을때 감면대상이 되는지 또한 감면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잘 알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참 병원에 지인이 있을 경우 즉 추천인이 있을 경우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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