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 내차도 그럴수 있다!!

얼마전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현대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로 인해 말들이 많습니다.

차량 결함이니 운전자의 운전미숙이니, 운전자의 갑질까지 말들이 많은데

그보다는 내차도 그런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입니다.

그래서 인터넷도 뒤지고 유튜브 동영상들도 참고해서 정리해봤습니다.



■ 현대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 정리

2019년 12월 26일 전북 익산 어느 산길에서 40대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내리막길을 주행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습니다.

상황을 정리하자면

1. 여성분이 최초 산중에 있는 주차장에서 후진을 해서 주차장을 빠져나와 전진기어를 넣고 내리막길을 내려옵니다.

(이때 전진 기어 즉 'D' 모드를 누른다는게 후진 'R' 을 누른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2. 중간에 내려오는 중 '쿵'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이에게 무슨소리야 하면서 물어봤지만 계속 주행을 합니다.

3. 한차례 길가에 내려가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세웁니다.

4. 바로 다시 주행을 시작하였으나 차량이 통제 불능이 되고 브레이크가 듣질 않습니다.

5. 다행히 차량은 왼쪽 계곡쪽으로 떨어지지 않고 운전자의 판단으로 오른쪽 경사길과 들이받아 차량이 전복됩니다.

6. 이후 다행히 운전자와 아이는 많이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고 합니다.

먼저 차량이 전복되었지만 운전자와 아이가 거의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부서진 차량과 사고처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 현대차 측과 운전자와의 책임 공방

먼저 운전자는 차량의 문제로 처음엔 급가속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차량에 결함이 있으니 억대 보상금과 차량 교환, 그리고 현대차서비스센터 직원의 해고 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물론 운전자가 직접 현대차 측에 요구한건 아니고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나 지금은 삭제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조사인 현대차 측에서는

차량의 결함이 아니고 차량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런 결과라고 합니다.

내리막길에서 후진이 걸려있고 그 상태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변속기에 과부하가 걸려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차량의 시동을 끈거 라고 합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거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인터넷에서는 운전자의 과실에 더 무게를 두는것 같습니다.



■ 현대 팰리세이드 전복사고 진실

우선 거의 모든 차량이 이번 팰리세이드 차량의 전복사고 처럼 될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내리막길에서 후진 기어가 들어가 있다면

또는 오르막길에서 전진 기어가 들어가 있다면 

차량은 경사진 도로에서 기어가 들어가 있는 반대방향으로 구르게 됩니다. 

그럼 기어가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변속기에 무리가 가게 되고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변속기가 비싼 부품이기 때문에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기어를 빼고 시동을 꺼지게 만들었습니다.

만일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운전자는 바로 브레이크를 잡아 차량을 세웠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팰리세이드 운전자는 차량 시동이 꺼진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그만 브레이크 밟을 타이밍을 놓쳐 전복 사고 까지 이어졌다고 보입니다.

과연 여기서 이렇게 차량을 만든 메이커사를 욕해야 될까요 아니면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를 욕해야 될까요?

■ 그럼 내차는 안전할까요?

이번 현대 팰리세이드 차량처럼 내리막길에서 후진기어를 넣고 차량을 구르게 둔다면 시동이 꺼지는 차량은 어떤 차량들일까요

여러 유튜버들이 실험을 해본 결과를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자동차의 명장이신 박병일 명장님이 실제 팰리세이드 차량을 가지고 현장에서 재현까지 해보았고 다른 차량도 실험해 봤습니다.

그럼 차량을 정리해봤습니다.

1. 현대 투싼 : 중립으로 기어 변속되고 시동 꺼짐 발생

2. 현대 싼타페 : 중립으로 기어 변속되고 시동 꺼짐 발생

3. 기아 쏘렌토 : 중립으로 기어 변속되고 시동 꺼짐 발생

4. 기아 모하비 : 중립으로 기어 변속되고 시동 꺼짐 발생

5. 쌍용 렉스턴 칸 : 일반경사에서는 정지상태 유지 하면서 시동 안꺼짐, 하지만 경사 심한곳에서는 중립으로 기어 변속되고 시동꺼짐 발생

6. 쉐보레 말리브 :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작동 시동 안꺼짐

하지만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를 엑셀을 밟아 해제하면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기어 중립 변속 되고 시동 꺼짐 발생 

7. 토요타 하이브리드 :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조금 다르지만 경사로 길에서 후진기어를 넣은채로 전진함. 하지만 천천히 내려가고 시동은 안꺼짐

8. BMW 3시리즈 : 내려가지만 시동 안꺼짐

9. BMW 5시리즈 : 내려가지만 시동 안꺼짐

9. 제네시스 G90 : 중립으로 기어 변속되고 시동 꺼짐 발생

10. 아우디 A6 : 후진 기어 들어간 상태로 내려감. 시동 안꺼짐

11. 쉐보레 스파크 : 기어 중립으로 변속되고 시동 꺼짐 발생



여기서 대부분의 국산 차량들은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했고 BMW와 아우디만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운전자의 실수까지 고려해서 차량을 제조했다는 생각이 됩니다.

특히 기어봉을 앞뒤로 옮겨 기어를 조작하는 자동차보다 요즘 나오는 고급차량에 적용되는 버튼식 기어나 다이얼식 기어를 조작할때

오작동 할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번 팰리세이드 운전자도 전진 'D' 를 누른다는게 후진 'R'로 잘못 누른상태에서 주행을 하게 되 결국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사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설명서에도 이런 주의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제 차량 쉐보레 스파크 설명서를 보니 비슷한 맥락의 주의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바로 경사로에서 HSA 즉 밀림방지장치에 의존하지 마라는 문구였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밀림방지장치는 안전보조장치이지 안전을 담보하는 장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운전자가 차량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게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팰리세이드 운전자도 말했지만 계기판을 보지 않고 운전했었다고 합니다.

만일 고속열차 운전자가 계기판을 보지 않고 눈에만 의지한채 운전한다면 그 고속열차를 타시겠냐고 묻고 싶습니다.

이번 사고가 다행히 그분과 그 가족분에게만 영향을 미쳤지만 만일 시내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 누군가의 자녀가 사고를 당했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네요.



■ 현대 팰리세이드 전복 사고 교훈

국내 대부분의 차량이 현재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사고가 날수 있다고 확인이 되었습니다.

제조사측에서는 BMW나 아우디 처럼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작동될 수 있게 시동 꺼짐 현상은 개선을 해줘야 할거 같습니다.

또한 운전자도 차량의 상태를 잘 확인하고 차량의 설명서를 숙지해 안전하게 운행을 해야 하겠습니다.

모든것을 자동으로 해주는 차는 없습니다. 

다른 뉴스기사에도 나왔지만 오토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 고속도로에서 127km로 달리던 벤츠 차량이 정차해 있는 버스를 인지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버스와 충돌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기사에서도 운전자는 사고 원인을 차량의 결함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운전자의 과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운전자는 오토크루즈 기능을 너무 과신했는지 아니면 오토크루즈 기능을 믿고 전방주시 태만을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운전자가 제때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자동차의 기능이 이제 자율주행까지 할수 있게 많이 발전했지만 절대로 과신해서는 안되고 인간의 통제권 안에 둬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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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EV 제주렌트카를 이용한 시승기

연말이 되니 간만에 제주에서 학회가 열렸습니다. 제주에서 열리는 학회는 꼭 참석해야 하겠죠. 그래서 출장일정을 잡고 회사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 타고다닐 렌트카를 예약했습니다. 사실 어떤 차를 배정받을지 몰랐으나 회사동료 말이 전기자동차 코나 EV를 배정해준다는 말을 듣고 내심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차는 선입견이 일단 짧은 주행거리로 자주 충전해줘야 하고 충전시간도 길어 불편할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동료말이 코나 EV는 그럴필요가 없다는 말에 일단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 도착 해서보니 수많은 제주도 렌트카 업체들이 있네요. 일단 렌트카업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 차량을 받으러 갑니다. 회사와 제휴가 되있는 조우렌트카를 이용해 코나 EV를 받아보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EV 차량은 전기차로 소형 SUV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니로, 트랙스 등 소형 SUV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1. 외형

일단 첫 인상은 예전 액센트 차량의 차고를 높여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흰색 코나 EV 차량을 배정받았는데 밖에서 볼때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외형은 날카로운 주간 주행등과 나름 날렵한 옆모습이 괜찮게 보였습니다. 전기차라 전면부 그릴이 뚫려있지 않고 플라스틱으로 막아져 있어 멋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전기차이기 때문에 냉각시킬 필요가 없어 닫혀있겠지만 전기차가 모두 그런 모양이라서 조금 투박하게 보입니다. 그거만 빼면 코나 EV의 모습은 소형 SUV 치곤 꽤 괜찮은 모습입니다. 

렌트카이다 보니 나중에 있을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 차량의 전면부, 측면, 뒷면 등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놓았습니다. 렌트카 측 코나 EV 차량은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지 아주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2. 내부

저는 2박3일 일정이라 기내용 가방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트렁크를 열었는데 의외로 트렁크가 넓었습니다. 기내용 가방을 몇개 실어도 될만큼 트렁크는 넓었는데 4인가족의 짐을 다 실어도 부족하지 않을 넓이였습니다.

이제 문을 열고 좌석에 앉았는데 차량은 밖에서 보는거와는 달리 의외로 넓었습니다. 넉넉한 앞좌석과 현대식 전기자동차 전용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널찍한 네비게이션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에는 처음보는 표시들이 많았는데요 전기차는 처음이라 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매뉴얼을 읽어볼 수 없어 일단 차량을 출발 시켰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출발 시키기 전까지 애를 좀 먹었습니다. 현대차 네비게이션을 써본적이 없어 통합검색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해서 검색을 할려고 해도 통합검색 매뉴는 뜨지 않은것입니다. 결국 핸드폰 티맵으로 제주 휘닉스를 검색하고 출발시켰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른쪽에 네비 스위치가 따로 있는데 그걸 눌러야 검색이 되네요. ㅠㅠ 그것도 마지막날 알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EV 제원

# 차량가격 : 4,650 ~ 4,850 만원

# 연비(전비) : 5.6 km/kwh

# 마력 : 204 마력

# 토크 : 40.3

# 100km 도달시간 : 7.6초

# 최고속도 : 167 km



3. 내부편의 장치

현대자동차 코나 EV 차량에는 차선유지보조장치,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급정거 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알수 없는 표시로 되어있던 것들이 모두 첨단 안전장치가 가동되고 있다는 표시 들이었습니다. 

내부 첨단 안전장치들중 어뎁티브크루즈 컨트롤 사용해볼려고 했으나 사용해볼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사용못해봤고 차선유지보조장치는 경고음은 잘 울리는거 같은데 핸들이 스스로 차선 안쪽으로 유지해주는 것은 조금 믿기가 힘드네요. 어쩔때는 되는거 같은데 어쩔때는 안되는거 같고 차선을 인식하는 것도 느낌상 약 70% 정도, 점선 차선은 잘 인식 못하는 듯 합니다. 너무 믿지는 마시길.

4. 전비(연비)

그리고 놀랜것은 연비였는데 차량을 처음 받고 전기 게이지 옆에 남은 잔량 표시를 밨는데 516km 라고  표시가 되있었습니다. 전기차는 보통 100~200 km 타고 충전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516 km 라니 이정도면 전기차 탈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출발하자 마자 430km 로 줄어들긴 했지만 전기차로는 꽤 긴 주행거리 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 1위가 코나 EV 인거 같습니다. 다른 차량에 비해 월등한 주행거리 였습니다.

사실 2박3일 학회일정이라 차량을 많이 타보진 않았지만 걱정없이 타고 다닐만큼의 주행거리 였습니다. 또한 운전습관만 잘 들이면 주행거리는 훨씬 늘어날거 같았습니다. 전기차는 감속할때 회생에너지 즉 차량의 밧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엑셀을 밟을 때는 저장된 밧데리의 전기를 쓰지만 엑셀에서 발을 때면 그때부터는 달리는 차량의 바퀴로 인해 전기를 다시 만들어 밧데리에 충전시킵니다. 

전기차가 다 그렇겠지만 가속 후에 감속을 할때는 일반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고 훨씬 감속이 잘됩니다. 이는 회생에너지 발생 때문에 그러는데 구르는 바퀴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속을 할때는 엑셀에서 발을 떼고만 있어도 감속이 되고 마지막에 설때만 브레이킹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드는 속도가 훨씬 더딥니다. 

하지만 날씨가 춥거나 더워서 히터나 에어콘을 가동해야 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이는 화석연료 차량은 엔진의 열을 이용한다든지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전기차는 오로시 전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히터나 에어컨을 이용하면 주행가능연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저도 11월 이지만 날씨가 추워 히터를 켰더니 주행가능거리가 410 km 에서 350 km 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차량 내부 온기만 돌게 하고 히터를 껏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군요. 전기차를 타면 마음껏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이게 단점이네요.




5. 주행감

코나 EV 가속성능입니다. 제원에서 보았듯이 100km 도달시간이 7.6초 입니다. 마지막날 반납 시간에 쫓겨 김녕해수욕장 부근에서 공항방면으로 오는데 휘발유나 디젤차량에 비해 순간 가속성능은 탁월합니다. 거기다 엔진소음까지 없으니 조용한데다, 엑셀을 밟으면 훅 튀어 나갑니다. 이게 전기차의 가속성능인거 같습니다. 최대 속도가 167km 인데 굳이 그렇게 까지 밟은 이유는 없지만 100km 까지는 단번에 가속이 됩니다.


 2박3일 동안 현대자동차 코나 EV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전기차를 구입한다면 굳이 테슬라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만일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산다면 코나 EV를 구매할거 같습니다. 소형 SUV, 첨단안전장치, 넓은 네비게이션화면, 긴 주행거리 등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자동차 충전 인프라도 많아 주유소를 찾듯 충전소를 찾으면 되니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도 될거 같습니다. 

마지막 반납까지 충전은 한번도 안했고, 충전게이지는 절반정도 남았던거 같습니다. 2박3일 출장동안 만족스럽게 탑승한 현대자동차 코나 EV 시승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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