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처님오신날 행사 5월30일 연기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4월30일 치뤄져야 할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기독교로 따지자면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를 한달 뒤로 연기한 것과 같은 것인데요.

5월30일 치뤄지는 2020년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부처님오신날 기원

예전에 70-80 세대에게는 부처님오신날 보다는 석가탄신일이 더 귀에 익숙합니다.

본래 석가탄신일로 불리다가 2018년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음력으로 4월8일 즉 초파일 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는 BC 624년 음력 4월8일 북인도 카필라 왕국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음력 4월8일을 부처의 탄생일로 기념하여 왔고 그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4월 초파일을 부처님오신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 부처님오신날 4월30일에서 5월30일로 변경 "

부처님오신날이 법정공휴일이 된것은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법정공휴일은 5월30일로 연기가 되진 않습니다. 다만 불교계에서 행사만 5월30일로 연기하는 것입니다.

휴일은 변함이 없습니다.


■ 2020년 부처님오신날 행사

♠ 봉축법요식

불교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행사를 법요식이라고 합니다.

봉축법요식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담아 행하는 법요식으로 부처님오신날 주요행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2020년 봉축 법요식은 5월30일(토)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월 18일 기자회견을 실시했고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하여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 2564 서기 202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일정을 모두 5월로 변경하여 치를것을 결정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써 4월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봉축법요식도 5월30일 토요일로 연기되었습니다.

" 봉축법요식 5월30일로 연기 "



♠ 연등행사

연등행사는 부처에게 복을 비는 불교적 행사중의 하나로 석가의 생존 시기부터 연등회가 행해졌다고 합니다. 

인도의 연등회는 밤새도록 등을 밝히고 꽃과 향을 공양하고 화려하게 장식한 사륜거에 부처님과 보살을 안치하고 행진하는 행사입니다.

이후 불교의 나라 중국에 전파되어 한국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통해 통일신라에 들어왔고 고려시대에는 고려태조의 훈요 십조에 의해 국가의례로 시행될 만큼 중요한 국가 행사가 되었습니다.


고려시대 연등회에서는 등불을 밝혀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을 기리고 부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기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왕실뿐만 아니라 서민까지 모두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현재는 불교계에서 이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시기를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연등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등행사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연등행사도 4월 25일 예정되었었지만 5월 23일 토요일로 연기되었습니다.

" 연등행사 5월 23일로 연기 "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연기가 되었지만 4월30일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약 1만 5천여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 을 입재하여 한달동안 모든 불교도들이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을 모아내고 5월 30일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통해 회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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