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몇기가 가동중일까요?

2018년 현재 총 24기가 가동중입니다. 몇몇 발전소가 오버홀(Overhaul) 기간이긴 하지만 큰 사고 없이 가동중입니다.

 * 오버홀(Overhaul): 장비점검이란 뜻으로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일정기간(약30일 이상) 원자로를 멈추고 발전소내 모든 기기를 점검함과 동시에

                           핵연료를 교체하는 기간이기도 한다. 이 오버홀 주기는 발전소마다 틀리지만 대략 1년6개월 정도 운전후 오버홀이 돌아온다.

얼마전 6월15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도 조기폐쇄 결정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결정이 나왔는데요.

얼마전까지만해도 10년 연장하겠다던 한수원이 다시 조기폐쇄 결정에 들어간건 의아합니다.

물론 경제적 비용을 한수원에서 잘 판단했을거로 생각되지만 몇 년전 블랙아웃(대정전사태) 사태를 걱정하던게 얼마전인데 이렇게 발전소를 없에도 되는

건지 걱정스럽네요.

월성원자력발전소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핵 폐기물장인 환경공단이 있죠

월성1호기는 여타 발전소와 다르게 원자로 타입이 다릅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한 모든 발전소가 가압경수로(PWR) 형태이고 냉각제는 일반물을 사용하지만 월성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를 중수로 사용하는 가압중수로형 캔두(CANDU) 형을 사용합니다.  1973년 당시 캐나다의 가압중수로형인 캔두(CANDU)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건설, 운전 경험 및 경제성에 대한 타당성이 입증되어, 1975년 1월 캐나다의 원자력공사(AECL)와 계약하여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항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쓰는 가업경수로(PWR)가 아닌 일반 우라늄연료를 태워서 쓰고 재처리가 되는 가업중수로 캔두(CANDU)를 들여왔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수 없으나 현재 북한을 보면 핵무기 보유가 세계에 또는 미국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는 잘 알것 같습니다. 

턴키 방식인 일괄발주방식 계약에 따라 캐나다 원자력공사가 설계, 기자재, 시공 및 시험 운전 등의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터빈발전기는 영국과 캐나다의 파슨(Parson)사가 공급하였으며 국내에서는 현대, 동아건설이 시공 분야에 참여하였습니다.

1975년 5월 3일에 월성 현지에서 기초굴착 공사를 착공하여 6년 후인 1983년 4월 22일에 준공, 상업운전을 개시하였고, 우리나라는 같은 시기에 비슷한 용량의 경수로(고리 1호기)와 중수로(월성1호기)를 함께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압중수형 원자로를 사용하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이며. 2018년 현재 1호기가 조기폐쇄 결정이 내려졌으며 5기의 상업용 원자로가 가동중에 있습니다.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설계수명이 만료돼 가동을 중단했으며, 2015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3년째 가동이 멈춘 월성 1호기에 대해 2022년까지 운전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2015년 6월 발전을 재개했으나 2017년 5월 오버홀(O/H)을 위해 출력을 낮추던중 멈쳐 지금까지 정지중이다.

한수원에서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수익성이 없는 적자 발전소로 규정하고 조기폐쇄를 결정했는데 이와 관련,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태가 터진 뒤 안전성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됐다”며 “(월성1호기의) 발전 원가가 ㎾h당 120원인데 판매단가가 60원에 그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원가와 판매가 차이가 두 배가량에 달해 원전을 돌릴수록 손실이 커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3년전 운전연장을 말할때는 이런 내용은 없었으며 한수원에서는 2009년 1호기 이용률을 85%로 봤지만 이번엔 평균 57.7%로 확 낮춰 계산했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57%대 이용률은 매우 비정상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 판매단가가 ㎾h당 50원을 밑돌 때도 원전의 경제성은 충분했다”며 “한수원이 경제성 분석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의 사외이사 중 한 명은 이런 이유로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끝까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설계수명 30년, 계속운전 10년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럼 외국은 어떨까? 미국은 어떨까?

계속운전은 세계적인 추세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운영기간이 40년 넘은 원전이 많고, 최대 60년까지 계속운전을 하도록 승인된 원전이 현재 70기를 넘고 있다. 설계수명이라는 것은 최초로 원전이 지어진 미국에서 만든 용어로, 투자비 회수기간을 고려한 개념이다. 즉, 설계수명은 원전 설계 시 경제성 등을 고려해 설정한 ‘최초 운영허가 기간’의 의미로,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기준을 만족하면서 운전 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다.

원전의 운영허가 기간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기준도 다르고 이해관계에 따라 견해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0년마다 운영허가를 갱신한다. 미국은 1954년 최초 운영허가 기간을 40년으로 정했으며, 현재 운영허가 기간을 60년까지 연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0년씩 연장하고 있다.

만일 설계수명이 끝났다고 원자로를 폐쇄한다면 자동차나 기타 장비에 대한 수명이 10년이라고 할때 수명이 다되었다고 폐처리 해버린다면 얼마나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인 일인가! 주기적인 관리와 부품에 대한 교체를 해준다면 20년 30년도 탈수 있는데 말이다. 단순히 설계수명이 지났으니 안전에 문제가 있을것이다란 가정으로 접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총 435기 원전의 평균 가동연수는 28년이다. 총 104기를 운전 중인 미국 원전의 평균 가동연수는 34년이다. 캐나다 원전의 평균 가동연수는 30년, 프랑스 29년, 러시아는 30년이고, 우리나라 원전 23기의 평균 가동연수는 18년이다.

 단순히 우리나라 원전 가동연수가 짧은것만 비교하는건 아니고 거대 자본을 투입한 원자력발전소이고 그 지역은 발전소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많은 직원과 지역경제가 있다. 또한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그 발전소가 연장하여 운영되더라도 안전에 영향이 없는지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해야할 일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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