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벨라] 아는 동생의 레인지로버 벨라 구입 및 시승기

아는 동생이 요즘 사업이 잘된다고 차를 바꿔야 겠다는 말에 제발 집부터 사라고 충고를 해줬지만 말을 안듣네요. 그래서 차에 대한 조언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되기 몇일전 BMW X6 30D 를 계약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프로모션.. 즉 할인이 많이 들어갔네요. 어느 뉴스기사에 보니 BMW 최대 3,000만원까지 연말 할인이 된다고 나왔는데 x6도 상당하게 진행이 되었나봅니다. 하지만 왜 x6를 사지 말아야 되는지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 했습니다. 가격대비 옵션, 불편함, 19년 신형 출시 등등, 그럴거면 x4를 사라고 까지 이야기 했는데 등급을 내릴순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일 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도 고민을 해봤는데 아닌거 같아 레인지로버 벨라로 변경 계약했다고 합니다. ㄷ ㄷ 

물론 레인지로버 벨라 드림카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드림카인데 1억이 넘는 돈을 주고 그걸 구입 하였다고 하니 동생아 정신차려라~~

뭐 어찌되었든 차는 나왔고 그럼 구경이나 하자고 했습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구입기

먼저 레인지로버 벨라 D300 R-다이내믹 SE  정가는 1억1,530만원입니다.  2018년식이라 할인이 좀 된거 같습니다.

일부 현금으로 결재하고 나머지는 랜드로버 지정 캐피탈사인 KB캐피탈을 이용해 금융리스로 이자 4.5% 60개월 할부로 결재 하였다고 합니다.

금융리스는 일반 운용리스와 달라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아 할부를 하는 것과 같은 신차할부 서비스라고 합니다. 반드시 차량은 인수해야 하구요. 그점이 운용리스와 다르다고 합니다.  차량의 명의는 KB캐피탈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 금융리스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차량 명의가 캐피탈사에 있다는 겁니다. 보통 1억이 넘는 외제차량은 본인 명의로 하기가 부담스러운 자영업자,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 금융리스는 60개월 할부로 했지만 1년만에 거의 모든 할부금을 납부하고 아주 조금 남은 할부금을 60개월간 지속하면서 그 60개월간은 차량 명의가 캐피탈사에 있도록 하는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동생도 마찬가지로 이 방법으로 리스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자는 개인신용도에 따라 더 낮아질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시승기

벨라는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차량입니다. 저도 랜드로버 매장에 가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시승해봤지만 사실 1억이 넘는 차량이라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으로 시승기를 시청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노사장님의 시승기를 재밌게 본적이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여러분도 찾아보시길. 동생의 차를 시승해봤습니다. 

  

1. 외관

처음 차량을 본게 도로가에 세워진 벨라의 뒷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작아 보이는지 가까이 가도 작아보이는 겁니다. 처음엔 동생이 이보크를 가져온걸로 착각했을 정도입니다. 동생도 작아보이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옆라인을 보았는데 길어 보입니다. 차량은 중형 SUV 인 만큼 충분히 깁니다. 

불편한점은 도어 손잡이입니다. 벨라 도어 손잡이는 평상시 차량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운전자가 아닌 사람이 차량 문을 열때는 조금 불편합니다. 운전자가 가까이 있거나 열림 버튼을 눌러야 손잡이가 바깥으로 나오는거 같습니다. 보통땐 손잡이가 들어가 있어 먼저 문을 열기가 쉽지 않네요.. 동생아 문열어줘 몇번 외쳤습니다. 

   



2. 내부 

역시 벨라의 내부 인테리어는 첨단 그자체인거 같습니다. 아주 미래 지향적이고 내부 센타콘솔에는 버튼이 없습니다.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운전중에 조작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동생 말하길 운전중에 조작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공조기는 오토로 하면 되고 센타콘솔 디스플레이를 터치 할일이 없다고 하네요. 


네비게이션도 센타콘솔 화면부에 아주 널찍하게 나오니 답답함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운전자 디스플레이에서도 네비 일부화면이 나오고 구매한 차량에는 HUD 옵션이 들어있어 거기에도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네비게이션 지도도 문안한거 같습니다. 국내 티맵이나 카카오맵과 비교할 순 없지만 구글맵보다는 훨씬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동생은 티맵키고 다니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안전편의옵션중 요즘 왠만한 차에는 들어가 있는 ACC(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없다고 합니다. 제 차량은 xc60인데 고속도로에서는 ACC 기능이 아주 편리한데 말이죠. ㅋㅋ 크루즈 컨트롤 기능만 있다고 하네요. 차선이탈 경고장치도 있고 오토스탑앤고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 뒤자리 열선도 있는데 통풍 기능은 없다고 하네요.

주차시에는 후방 카메라만 되고 차량 주변센서만 가동이 됩니다. 이보크에도 있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은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동 걸때 시동 스위치가 운전대와 대쉬보드 안쪽에 있어 손을 애매하게 집어 넣어야 시동을 걸수 있습니다. 시동 스위치 포지션이 좀 애매합니다. 

     



3. 트렁크

마침 동생의 트렁크에 골프백이 들어가 있는데 대각선으로 1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줄 알았는데 쉽진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트렁크는 넓어 보입니다. 트렁크는 입구쪽에 약간 턱이 있는데 이게 불편할지 편할지는 개인 마다 좀 다를거 같습니다. 저같으면 짐이 많아 불편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은 트렁크 도어가 자동이기도 하지만 차량 아래쪽을 발로 차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하는데 동생과 제가 아무리 해봐도 열리지 않더군요. 동생이 차량 인수받을땐 열렸었는데 안열리니 저가 벌써 불량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점검은 받아봐야 할듯 하네요.




4. 주행감

차량 보조석에 탔을때는 제 차보다는 조용했습니다. 제차는 4기통 디젤엔진이고 벨라는 3,000cc 6기통 디젤엔진이기 때문이겠죠. 차량 발진할때도 조용히 나가고 가속할때도 부앙 하는 느낌이 없이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조석에서 잔진동을 많이 느꼈습니다. 운전석에서는 좀 덜하지만 확실히 잔진동이 차량 하부에서 올라오더군요. 물론 이 내용도 유트버 노사장님이 지적해준 내용입니다. 역시나 둔한 저도 느낄 정도이니 예민하신 분은 더욱 느끼실 겁니다. 동생은 그렇게 예민하지 않아서 느끼면서 탄다고 합니다. 소음도 음악 조금 크게 틀면 안들린다고 하니 둔한 녀석이 맞기 한가 봅니다. 전에 타던 차량도 벤츠 e시리즈 디젤이라 그렇게 예민하지 않을겁니다.



5. 결론

동생이 사업이 잘 되 좋은 차를 타는건 좋지만 너무 차를 애지중지 하는거 같습니다. 저의 지론은 차량은 구입한 순간 소모성 입니다. 물론 긇히거나 찍히면 엄청 마음이 아프겠지만 차는 그렇게 소모되는 것인데 왠지 이 차를 타면 신발을 벗고 타야 할거 같은 부담감이 엄청 밀려오네요. 실제로 흙바닥을 딛고 탈때는 신발을 벗고 탔답니다. 동생이 하도 뭐라해서요. 동생이 한번 주행 해볼것을 추천했지만 1억이 넘는 차니 부담이 되서 사양했습니다. 정지해 있는 차 운전석만 한번 타봤습니다. 소심쟁이.

좋은 차이니 오래 탔으면 하네요.  그리고 정신좀 차리길..

PS. 2019년형 벨라가 나왔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몇가지 옵션도 추가 되고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하네요. 거기다 몇가지 트림이 더 추가 되었구요. 동생한테 바로 전화해서 너꺼 2019년형 이냐고 물었지만 2018년형이라 가격할인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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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EV 제주렌트카를 이용한 시승기

연말이 되니 간만에 제주에서 학회가 열렸습니다. 제주에서 열리는 학회는 꼭 참석해야 하겠죠. 그래서 출장일정을 잡고 회사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 타고다닐 렌트카를 예약했습니다. 사실 어떤 차를 배정받을지 몰랐으나 회사동료 말이 전기자동차 코나 EV를 배정해준다는 말을 듣고 내심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차는 선입견이 일단 짧은 주행거리로 자주 충전해줘야 하고 충전시간도 길어 불편할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동료말이 코나 EV는 그럴필요가 없다는 말에 일단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 도착 해서보니 수많은 제주도 렌트카 업체들이 있네요. 일단 렌트카업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 차량을 받으러 갑니다. 회사와 제휴가 되있는 조우렌트카를 이용해 코나 EV를 받아보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EV 차량은 전기차로 소형 SUV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니로, 트랙스 등 소형 SUV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1. 외형

일단 첫 인상은 예전 액센트 차량의 차고를 높여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흰색 코나 EV 차량을 배정받았는데 밖에서 볼때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외형은 날카로운 주간 주행등과 나름 날렵한 옆모습이 괜찮게 보였습니다. 전기차라 전면부 그릴이 뚫려있지 않고 플라스틱으로 막아져 있어 멋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전기차이기 때문에 냉각시킬 필요가 없어 닫혀있겠지만 전기차가 모두 그런 모양이라서 조금 투박하게 보입니다. 그거만 빼면 코나 EV의 모습은 소형 SUV 치곤 꽤 괜찮은 모습입니다. 

렌트카이다 보니 나중에 있을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 차량의 전면부, 측면, 뒷면 등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놓았습니다. 렌트카 측 코나 EV 차량은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지 아주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2. 내부

저는 2박3일 일정이라 기내용 가방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트렁크를 열었는데 의외로 트렁크가 넓었습니다. 기내용 가방을 몇개 실어도 될만큼 트렁크는 넓었는데 4인가족의 짐을 다 실어도 부족하지 않을 넓이였습니다.

이제 문을 열고 좌석에 앉았는데 차량은 밖에서 보는거와는 달리 의외로 넓었습니다. 넉넉한 앞좌석과 현대식 전기자동차 전용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널찍한 네비게이션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에는 처음보는 표시들이 많았는데요 전기차는 처음이라 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매뉴얼을 읽어볼 수 없어 일단 차량을 출발 시켰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출발 시키기 전까지 애를 좀 먹었습니다. 현대차 네비게이션을 써본적이 없어 통합검색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해서 검색을 할려고 해도 통합검색 매뉴는 뜨지 않은것입니다. 결국 핸드폰 티맵으로 제주 휘닉스를 검색하고 출발시켰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른쪽에 네비 스위치가 따로 있는데 그걸 눌러야 검색이 되네요. ㅠㅠ 그것도 마지막날 알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EV 제원

# 차량가격 : 4,650 ~ 4,850 만원

# 연비(전비) : 5.6 km/kwh

# 마력 : 204 마력

# 토크 : 40.3

# 100km 도달시간 : 7.6초

# 최고속도 : 167 km



3. 내부편의 장치

현대자동차 코나 EV 차량에는 차선유지보조장치,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급정거 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알수 없는 표시로 되어있던 것들이 모두 첨단 안전장치가 가동되고 있다는 표시 들이었습니다. 

내부 첨단 안전장치들중 어뎁티브크루즈 컨트롤 사용해볼려고 했으나 사용해볼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사용못해봤고 차선유지보조장치는 경고음은 잘 울리는거 같은데 핸들이 스스로 차선 안쪽으로 유지해주는 것은 조금 믿기가 힘드네요. 어쩔때는 되는거 같은데 어쩔때는 안되는거 같고 차선을 인식하는 것도 느낌상 약 70% 정도, 점선 차선은 잘 인식 못하는 듯 합니다. 너무 믿지는 마시길.

4. 전비(연비)

그리고 놀랜것은 연비였는데 차량을 처음 받고 전기 게이지 옆에 남은 잔량 표시를 밨는데 516km 라고  표시가 되있었습니다. 전기차는 보통 100~200 km 타고 충전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516 km 라니 이정도면 전기차 탈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출발하자 마자 430km 로 줄어들긴 했지만 전기차로는 꽤 긴 주행거리 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 1위가 코나 EV 인거 같습니다. 다른 차량에 비해 월등한 주행거리 였습니다.

사실 2박3일 학회일정이라 차량을 많이 타보진 않았지만 걱정없이 타고 다닐만큼의 주행거리 였습니다. 또한 운전습관만 잘 들이면 주행거리는 훨씬 늘어날거 같았습니다. 전기차는 감속할때 회생에너지 즉 차량의 밧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엑셀을 밟을 때는 저장된 밧데리의 전기를 쓰지만 엑셀에서 발을 때면 그때부터는 달리는 차량의 바퀴로 인해 전기를 다시 만들어 밧데리에 충전시킵니다. 

전기차가 다 그렇겠지만 가속 후에 감속을 할때는 일반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고 훨씬 감속이 잘됩니다. 이는 회생에너지 발생 때문에 그러는데 구르는 바퀴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속을 할때는 엑셀에서 발을 떼고만 있어도 감속이 되고 마지막에 설때만 브레이킹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드는 속도가 훨씬 더딥니다. 

하지만 날씨가 춥거나 더워서 히터나 에어콘을 가동해야 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이는 화석연료 차량은 엔진의 열을 이용한다든지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전기차는 오로시 전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히터나 에어컨을 이용하면 주행가능연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저도 11월 이지만 날씨가 추워 히터를 켰더니 주행가능거리가 410 km 에서 350 km 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차량 내부 온기만 돌게 하고 히터를 껏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군요. 전기차를 타면 마음껏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이게 단점이네요.




5. 주행감

코나 EV 가속성능입니다. 제원에서 보았듯이 100km 도달시간이 7.6초 입니다. 마지막날 반납 시간에 쫓겨 김녕해수욕장 부근에서 공항방면으로 오는데 휘발유나 디젤차량에 비해 순간 가속성능은 탁월합니다. 거기다 엔진소음까지 없으니 조용한데다, 엑셀을 밟으면 훅 튀어 나갑니다. 이게 전기차의 가속성능인거 같습니다. 최대 속도가 167km 인데 굳이 그렇게 까지 밟은 이유는 없지만 100km 까지는 단번에 가속이 됩니다.


 2박3일 동안 현대자동차 코나 EV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전기차를 구입한다면 굳이 테슬라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만일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산다면 코나 EV를 구매할거 같습니다. 소형 SUV, 첨단안전장치, 넓은 네비게이션화면, 긴 주행거리 등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자동차 충전 인프라도 많아 주유소를 찾듯 충전소를 찾으면 되니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도 될거 같습니다. 

마지막 반납까지 충전은 한번도 안했고, 충전게이지는 절반정도 남았던거 같습니다. 2박3일 출장동안 만족스럽게 탑승한 현대자동차 코나 EV 시승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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