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들 b형독감 격리기간 몇일?

토요일 주말 저는 당직이라 회사에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둘째 아들녀석이 저녁부터 열이 39.4도까지 올랐다는 전화였습니다. 해열재를 먹여놓긴 했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는 아내의 전화였습니다.

일요일 아침 퇴근해서 아들의 상태를 보니 열은 38도 39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고 아빠한테 장난을 치는걸 보니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오전내내 열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아무래도 병원을 가봐야 할거 같았습니다.

 " 열이 39 ~ 40도에서 잘 안내릴때 독감증상 의심 "



일요일 응급실을 찾을려다가 강남 세곡동에 위치한 달빛의원이라는 병원이 있습니다. 그 병원은 연중 무휴인데다 밤 11시까지 진료가 있는 병원입니다.

 " 강남 세곡달빛의원 "

서울 강남구 헌릉로569길 27(02-459-0119)

매일 09:00 ~ 23:00



그래서 오후 2시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직 독감 검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이르다고 합니다. 독감 검사는 열이나고 12시간이 지나야 확진률 80%를 넘는다고 합니다.

저희 과장님네 4살배기 아들도 3번이나 검사를 해서 겨우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b형독감은 검사를 통한 확진이 잘 나오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초등학교나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입니다.  아들네 반에서도 아들 주변에 앉는 친구들이 모두 독감으로 학교에 안나오고 있다고도 들었으니까요.

작년에 A형독감에 걸려 병원까지 입원했는데 올해는 또 b형 독감까지 걸리다니 저 어릴적엔 독감은 없었던거 같은데말입니다.

날씨도 이제 더워지는데 독감이라니 잘 이해가 안가지만 어쨋든 A형독감은 추운겨울에 유행하고 보통 11월에서 12월사이에 발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b형 독감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에서 5월사이에 걸리는 독감이라고 하네요.

A형독감 : 11월 ~ 12월

B형독감 : 3월 ~ 5월



어찌되었든 일반 감기약 처방만 받아서 해열제와 같이 복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녁무렵까지 계속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다 또 39.4도를 찍자 8시쯤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어제 열이나기 시작한지 12시간이 지났기 때문이죠.

 "독감검사는 증상 발현 12시간 이후"

그 무렵에도 병원은 아이들로 6명이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진료를 다시 받자 의사선생님이 독감 테스터기로 검체를 채취하고 약 5분간 기다렸습니다.

결론은 b형독감이 맞았습니다. 타미플루 알약 처방을 받았는데 아내가 말한 얘기가 떠올라 물어봤습니다.

혹시 주사제도 있다고 하는데 주사를 맞히면 안될까요 하고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선생님 답변

주사제는 신약이기 때문에 아이한테 주사를 놓기는 부담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신약이라서 아이가 앞으로도 독감에 많이 걸릴텐데 나중에 아이가 좀더 크거나 약이 좀더 안전해지면 그때 맞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첫째 아들이 있는데 b형독감 격리기간은 몇일인지 물어봤습니다. b형독감 격리기간은 타미플루 복용기간으로 5일이다고 말씀해주십니다.

" b형독감 격리기간 5일(타미플루 복용기간) "



그리고 이번 b형독감은 증세가 심해지면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증상이 심해질수도 있으니 숨소리가 이상하다거나 하면 곧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라고 말씀해주시네요.

처방전 받고 진료비 내역을 보니 b형독감 검사비는 30,000원입니다. 다른데는 25,000원 하는곳도 있는데 이곳은 30,000원이네요. 아마도 주말 진료라서 조금 더 받는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독감 검사비는 비급여로 처리가 됩니다.

만일 실비보험이 있으시면 치료비 환급을 받으실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아내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분명 처방은 타미플루로 받은거 같은데 애니플루 약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타미플루 복제약인 애니플루 지만 정품을 먹는게 왠지 믿음이 가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병원에서 준 처방전을 봤더니 거기에도 애니플루로 되있더군요 ㅠㅠ)

지금 이틀째 복용중인데 아직도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그래서 복재약인 애니플루여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약국에서 약 받으실때 애니플루인지 타미플루인지도 꼭 확인해 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격리기간인데 아시다시피 아들 둘이면 얼마나 둘이 붙어서 싸우고 장난치고 하는지 다 아실겁니다. 형한테 안옮게 형 만지지도 말고 형 앞에서 기침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데 잘 안됩니다.

지금 이틀째가 넘어가고 있는데 첫째 아들은 아직 증상은 없습니다.

작년에는 둘이 같이 걸려서 둘다 입원까지 했었습니다.

별 탈없이 나아야 빨리 학교도 가고 놀이터도 갈수 있다고 아들한테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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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으로 아이 입원 - 1인실 이용 시 병원비 부담

초등학교 1학년 첫째 아들 녀석이 요 몇일 동안 통 먹지 못하고 꺽꺽 트림만 하다가 갑자기 밤에 열이 올라 다음날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편도선이 부었다고 약을 주셨는데 약을 먹이고 저녁을 넘기려는데 늦은 밤에 갑자기 열이 또 39도로 올라가서 해열제 먹이고 기다리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가까운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검사 끝에 A형 독감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겨울이 이제 시작인데 독감에 걸리다니 이번 겨울도 쉽게 넘어가질 않네요. 아이들 키우는게 참 어렵습니다. 타미플루 5일분을 처방받았는데 초등학생이라고 알약을 처방 해주셨네요.

그날 밤 타미플루를 먹이고 재우려는데 그대로 다 토해버렸습니다. 타미플루는 부작용이 있는데 구토와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토하고 열은 39도 40도에서 떨어지지 않아  어쩔수 없이 다시 새벽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아이가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었고 계속 헛트림만 하니 독감 이외 검사를 했는데 장이 변으로 꽉 차있고 가스가 빠져 나오지 못하니 계속 트림만 하고 있는데다 저혈당 상태여서 입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벽에 응급실에 들어와 점심 나절까지 기다리니 겨우 병실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1인실 밖에 나지 않아 할 수 없이 1인실로 입원하게 되었는데 우선 입원비가 걱정이었습니다. 1인실 병원비가 하루에 수십만원에서 대형병원은 백만원 이상 들어간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병원 12 층에서 바라본 센트럴 터미널>



그런데 잘 알아보니 강남성모병원은 감염우려가 있는 아이환자의 경우 1인실 사용시에는 다인실 병원비로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1인실에 대한 부담을 줄였는데요. 

내년 7월 부터는 아이 환자가 아니더라도 중증 호흡기 질환 등 타인에게 전파 될 위험성이 큰 질환에 걸린 환자나 감염에 취약한 사람의 경우 불가피하게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1인실에 입원해야 할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받아 입원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저희는 독감이 걸린 어린이 환자라서 1인실을 다인실 병원비로 부담을 했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아이들용 타미플루 물약으로 바꿔주신데다 관장을 통해 장의 가스를 빼주고 숙변도 볼수 있어서 꺽꺽 대는 트림 증세도 없어지고 다행히 토하지 않고 약을 잘 먹어 주었습니다.  


5일간 병원에 입원을 했고 퇴원하는 날은 좀더 컨디션이 회복되서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독감 증세도 없어지고 감기증세도 거의 나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은 강남 성모병원은 카톨릭대학교 병원이라서 기독교 또는 카톨릭 신자일 경우 병원비를 10% 감면 해줍니다. 저희 아이도 교인 등록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서 10% 할인 적용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는 약값 포함 총 95,140원 나왔습니다. 



5일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차를 병원에 주차해놨는데, 오히려 주차비가 많이 나올까봐 걱정했습니다. 강남성모병원은 환자 1명당 1대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고 해당 차량에 한해 하루 주차비가 1만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입 퇴원 시에는 그날은 주차가 무료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5일간 차량을 주차해놔서 3만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산 해보니 1만원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아마 입 퇴원 기준일 앞 뒤 24시간 정도 주차비를 감면해주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5일간 주차했지만 일만원에 주차비도 정산했네요.

하여튼 대형병원인 강남 성모병원에 독감으로 5일간 입원 했음에도 비용은 10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만 지불했으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입원했을때 감면대상이 되는지 또한 감면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잘 알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참 병원에 지인이 있을 경우 즉 추천인이 있을 경우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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