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공포] 추적60분 라돈아파트 공포 바로 알자

서울, 송도, 수원, 전주 등 전국 라돈 아파트 문제점 소개

얼마전 라돈침대로 온 나라가 라돈 공포에 휩싸였었습니다.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라돈 침대는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오늘 KBS 추적60분에서 라돈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대로 '끝나지 않은 라돈의 공포'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주요 내용은

얼마전 신축아파트에서 라돈이 측정되어 측정을 해보니 선반에 사용된 대리석이 화강암 대리석으로 우라늄이 함유되어 있어 계속 라돈가스가 방출되어 집안 라돈농도를 높이는 원인물질임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건설사에서는 전량 수거 조치되고 다른 재료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민들이 아파트 내 라돈을 측정해보니 또다시 라돈이 측정되어진 것입니다.

그 원인을 전문가들과 살펴보니 아파트 골조로 사용된 콘크리트에서 라돈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은 이렇습니다.

콘크리트는 30% 석회석과 70% 모래와 자갈같은 골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석회석에는 라돈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확인되었지만 나머지 골조로 사용된 모래와 자갈에 다량의 우라늄이 함유된 골제가 사용되어 진것입니다. 골제를 만드는 회사에서 우라늄이 포함되어 있는 바위를 깨서 자갈같은 골제를 만들어 파는것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파트 집안 내에서는 계속 라돈이 방출되는 것이었습니다.



" 라돈(Rn-222) 이란 "

라돈(Rn-222) 물질은 자연에 존재하는 우라늄(U-238)으로 부터 최초 지구가 태어났을때부터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방사성물질입니다.



 "1급 발암물질 라돈(Rn-222) "

이런 라돈은 계속 방사선붕괴를 하면서 안정된 납으로 변형해 갑니다. 이때 방출되는 알파방사선이 우리의 폐로 흡입되면 방사선피폭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흡연이 폐암을 유발시키는 것처럼 라돈도 폐암을 유발시키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자료에 의하면 폐암 발병률은 흡연에 이어 두번째로 라돈이 원인물질입니다.

또한 사고사와 비교해도 음주음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자보다 라돈에 의한 사망사고가 더 많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렇듯 라돈이 흡연과 같이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국내 신축아파트 실내공기질중 라돈농도의 환경부 기준은 2019년 기준으로 148 Bq/m3으로 기준이 낮아졌습니다. 이전 2018년만 해도 200 Bq 이하였습니다. 

환경부에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조사한 전국 실내 라돈농도를 측정한 결과치를 보면 기준치 200Bq를 넘는 곳은 몇 안됩니다. 그리고 주택내 라돈 농도는 환기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여름철보다는 추운 겨울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겨울철에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의 라돈농도가 높은 이유로는

1. 우라늄이 포함된 건축재료로 인해 라돈이 방출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건축자재를 쓰지 않도록 정부에서 규제를 해줘야 하지만 행정부처간 관리하는 업무분야가 나누어져 있다보니 조율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라돈과 관련해서 공공주택의 실내공기질 규제는 환경부에서, 건축자재에 대한 규제는 국토교통부에서, 그리고 침대 또는 생리대에 사용되는 원료물질에 대한 규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실시하게 됩니다.

2. 요즘 신축되는 아파트의 경우 밀폐율이 높아 환기를 시키지 않을 경우 저농도의 라돈이 계속 실내에 쌓여 농축되어 고농도로 바뀔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프로그램에서 실험한 결과 밀폐율이 굉장히 높아 실내 공기가 외부로 나가질 않습니다. 이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일명 우풍이 없는 집이긴 하지만 라돈 측면에서 볼때는 라돈에 대한 피해가 충분이 있을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추적60분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도 건물의 기밀성으로 인해 라돈 농도가 2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보도를 통해 나온 라돈사태가 일어난 전국의 아파트는 어디어디가 있을까요




서울, 송도, 수원, 전주 등 전국 라돈 아파트 

1. 서울 라돈 아파트

서울 월계동 N아파트에서는 안방 화장실에 설치된 선반에서 라돈이 2,369 Bq/m3 즉 정상치의 12배에 해당하는 라돈이 발생되어 문제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사용된 선반은 우라늄이 포함된 화강암 대리석으로 전면 교체가 된 내용이었습니다.

2. 송도 라돈 아파트

인천 연수구 송도에 건설된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하였고 건축자재인 대리석이 현관과 욕실에 사용되었는데 욕실 대리석에서 666 Bq, 안방대리석에서 437 Bq이 방출되어 아직도 건설사와 협상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고 정의당 이정민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건축자재에 대한 환경방사능 규제를 도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3. 전주 라돈 아파트

전주시 송천동에 건설된 아파트로 안방화장실 및 공용화장실에 사용된 대리석에서 마찬가지로 라돈이 검출되었습니다. 45평형 안방화장실 상판에서는 2,462 ~ 3,696 Bq/m3 이 측정되었고, 공동화장실에서는 2,604 Bq/m3 이 측정되어 기준치의 최대 18배까지 측정되었습니다. 

건설사에서 무성의하게 대처하여 입주민들과 문제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이 건설사는 송도 라돈아파트도 건설한 건설사이기도 합니다.

4. 수원 라돈 아파트

광교 신도시에 건설된 아파트에서는 대리석 마감재에서 라돈이 검출되었습니다. 주로 현관전실과 부부욕실에 설치된 대리석에서 라돈이 검출되었고 그 양은 230 ~ 250 Bq/m3 수준입니다. 

앞서 말한 건설사와는 달리 이 건설사는 발빠르게 대리석 마감재를 전면교체하여 입주민들에게 감사인사까지 받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그렇지 신축아파트에 사용된 대리석이 주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대리석을 쓰는 이유가 환경방사능에 관해서는 아직 어떠한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발생되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건축자재도 천연방사성핵종에 대한 규제여건을 마련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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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이온텍스 관련 라돈 파문,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워크샵에 참석

대한방사선방어학회에서는 라돈침대 관련 라돈에 대한 방사선피폭을 주재로 하계워크샵을 무창포 비체펠리스에서 하루동안 개최하였다. 저 또한 관계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어 참석하게 되었는데 첫날은 '라돈의 내부피폭 영향과 실제' 라는 주재로 둘째날은 '내부피폭관리 현황' 이라는 주재로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첫날 '라돈의 내부피폭 영향과 실제'라는 주재로 8.30.(목) 14:00 ~ 16:00 까지 진행하였는데 발표를 해주신 분들이 국내 방사선안전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시며 또한 국내 원자력산업 및 방사성물질을 규제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자력연구를 담당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자력의학원에서 오셨으며, 워크샵에 참석하신 분들은 대부분 의학계, 방사선분야, 원자력산업분야 등 다방면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라돈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우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조건우 박사님은 라돈에 대한 국제적 규제에 대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최신 보고서 동향등에 대해 발표해주셨고, 어떻게 내부피폭에 대한 평가를 해야할지에 대해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김용재 박사님은 우리나라 라돈관리 및 측정현황에 대해서 발표해주셨는데 최근 이슈가 된 대진침대사의 라돈사태에 대해 개괄적으로 발표해주셨고 또한  '13년에 방송한 추적60분에서 라돈에 대한 문제를 다뤘는데 그때 방송에서 측정했던 방법등에 대해 간과했던 부분들에 대해 지적해주셨고 폐암원인을 무리하게 라돈으로 추정했다는 사실과, 라돈의 주요 발생원인으로 건물내 석고보드를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사실은 국내 토양때문이라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18년에 방송된 JTBC의 라돈아이를 가지고 측정한 사례를 설명해주셨는데 라돈아이라는 장비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용 라돈측정기로 요즘 라돈사태로 불티나게 팔리고 지금은 생산이 부족해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있는 측정장비 입니다. 하지만 이 라돈아이 장비가 정확한 장비는 아닙니다. 가격도 20만원대로 방사선측정장비중에서는 저가에 속하는 장비로 정밀한 장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돈아이 장비는 강제배기펌프가 없습니다. 이는 라돈이나 토론 등 오염된 물질이 계측장비 안으로 들어와 계측이 되고 난 후 배출이 안되고 계속 내부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라돈아이는 느린 반응성으로 10분 측정하고 이후 60분 이동 평균값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고동도의 토론(Rn-220)을 측정한 후에는 토론의 반감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계측기 내부에 토론의 딸핵종 즉 방사성핵종인 납(Pb-210)들이 쌓이게 되고 계속해서 높은값을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계측기를 오염되지 않은 공기가 있는곳에 두어서 환기를 시켜줘야 다시 재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는 국내 토양과 다중이용시설, 건물내 라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라돈에 대한 리스크 즉 위험도를 측정해서 국민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연구조사중인데 2019년까지 완료될 계획입니다. 이는 완료되었을때 KINS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강진규 박사님이 라돈에 의한 내부피폭 영향과 원자력의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소식은 조만간 외국에서 구매한 이온텍스에 대한 조사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침대회사의 매트리스등은 이미 수거조치가 되어 어느정도 보상안에 대한 얘기도 오가고 있는데 외국에서 구매한 이온텍스 종류의 매트리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아 가지고 계신분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셨을텐데요 조만간 이온텍스도 조치가 내려질거 같습니다. 또한 이온텍스에 대한 위험도도 평가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거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관계당국이나 규제기관에서도 이온텍스에 대해서 내용은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다만 외국에서 사가지고 들어오신것들이라 국내제품보다는 후순위에 있다는거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라돈침대에 의한 내부피폭 영향은 위험성이 높진 않은것으로 전문가들도 평가하고 있으며, 생활중에서 나오는 방사성물질은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전에 초기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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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라돈 침대로 인해 라돈측정에 대해 관심들이 많으십니다.

시중에 판매 또는 대여되고 있는 라돈아이에 대해 측정 시 주의할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이론적 배경을 아셔야 합니다.

이번 라돈침대의 원인물질은 모자나이트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제글에도 나왔지만 모자나이트는 우라늄과 토륨이 약 1:10 비율로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우라늄(U238)에서 방출되는 라돈(Rn222)보다는 토륨에서 방출되는 토론(Rn220)이 훨씬 많이 방출됩니다.

 

또한 라돈은 반감기가 3.8일로 기체상태로 토양속이나 실내에서 수십미터 이동이 가능하며 대기중에서는 수백 km 이상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라돈과 달리 토론은 반감기가 56초로 짧아 토론의 이동거리는 수십 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토론에 의한 내외부 피폭에는 영향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라돈과 토론을 구분해서 대처"

실제 침대 매트리스가 있는 방안에서 측정한 결과도 앞서 말한 내용이 증명되는데요,

침대위에서 2,257 Bq/m3, 안방은 31 Bq/m3, 배란다는 45 Bq/m3 으로 방 전체보다는 침대 위가 가장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침대위에서 높은 결과가 나온것은 모자나이트에서 방출되는 토론의 영향이 지배적이다고 볼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휴대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라돈 측정기는 라돈과 토론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라돈에서 방출되는 알파선과 토론에서 방출되는 알파선은 방출되는 에너지가 다를뿐 본질적으로는 성질이 같습니다. 따라서 일반 측정기로는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라돈을 측정할 경우 토론에 의해 간섭을 받게 되는데 라돈만을 측정하고자 한다면 토론이 멀리 이동하지 못하는 성질을 이용해서 벽으로부터 약 50cm 이상, 바닥 천장으로부터 약 100cm 이격해야만 합니다. 또한 시중에 라돈아이로 측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미 사용한 라돈아이는 토론이 방사성 붕괴 후에 변하게 되는 방사성 납(Pb212)이 잔류하게 되는데 납의 반감기가 약 11시간으로 측정기 내부에 상단한 시간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이틀정도 경과후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라돈아이로 측정 시 계속 높게 측정되는 경우

       이틀 정도 경과 후 재측정"

우리는 이제 이론적 배경을 알기때문에 토론과 라돈을 구분해서 대처를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라돈은 환기가 중요합니다. 고여있는 공기는 계속 라돈이 쌓이기 때문에 농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환기만 시켜줘도 현저히 농도를 낮춠수 있습니다. 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회사 직원이 지하실 공기를 측정한 결과 200~300Bq/m3 나오던 값이 환기를 시키고 측정하면 50Bq/m3 이하로 측정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는데 이결과를 보더라도 환기만으로도 라돈에 대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토론은 도배, 장판을 교체하거나 비닐을 시공하면 저감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토론은 이동거리가 멀어질수록 토론의 영향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매트리스 표면에서 토론의 영향을 저감시키려면 거리가 멀어질수록 토론의 농도는 점점 낮아지므로 매트리스를 이불등으로 덮어 놓거나 비닐로 씌우면 토론의 영향은 거의 없어집니다. 하지만 이번사태로 침대를 그대로 쓰실분은 없으실것이라 봅니다.

자연방사선 피폭중에서 라돈에 의한 피폭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주로 라돈관리에 국제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토론은 피폭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측정에 어려움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감이 쉽기 때문에 규제나 관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국내 라돈관리가 법적 기반부족으로 인해 선진국에 비해 관리가 미진하였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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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방사선에 대해서 유독 노이로제에 걸려있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원폭 피해국도 아니고, 원자력발전소가 터져 방사성물질이 국토에 퍼진적도 없는데 방사선이라면 신경이 날카롭다. 사회 안전망의 부재에 따른 일반적인 과민반응 일까?

우리는 지구라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지구에서 살면서 우리는 방사선에 노출될수 밖에 없다. 성경에서 노아의 방주 이전에는 사람이 몇백살은 기본 수명이었는데 하늘의 물이 육지로 모두 쏟아진 노아의 방주 이후에는 사람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는 우주로부터 오는 방사선을 하늘의 물성분이 차폐를 해줘 방사선에 노출이 적어 수명이 길었는데 차폐해주는 물이 없어지자 방사선에 노출되 수명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는 내가 어디에 있던지 일종의 자연방사선에 의해 매년 2.4 ~ 3mSv 피폭이 되고있다. 또한 여기에 일반인들은 인공방사선에 1mSv 피폭이 되지 않도록 원자력안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방사선을 업으로 하는 방사선작업종사자는 연평균 20mSv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럼 우리가 매년 3mSv 피폭받고 있는 방사선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50% 이상을 차지하는것이 바로 '라돈' 이다. 라돈은 밀폐된 건물, 토양 어디서든 나오고 있다. 또한 우주에서 쏟아지는 우주방사선, 토양에서 나오는 기타 방사선, 음식물에 들어있는 방사성물질에 의한 피폭 등이 있다. 이는 인간이 관리할 수 없는 즉 관리대상이 안되는 자연방사선이다.

우리가 관리대상 즉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방사선은 관리대상이 된다.

하지만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에서는 자연방사선도 필요에 따라선 관리대상이 되야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항공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 천연방사선물질이 함유된 가공제품,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재활용 고철사용 등이 관리대상이 되었고, 이는 국내에서 2012년에 시행되고 있는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법 시행이라 세부적인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우선 얼마전 침대 매트리스에서 발견된 방사성핵종 라돈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돈은 일급 발암물질로 천연 우라늄(U238)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는 방사성물질이다. 주로 알파방사선을 방출하면서 또 다른 핵종으로 계속 변해가는 물질이다. 주로 지각에서 방출되고 밀폐된 지하시설, 지하철, 아파트 및 가정집 내부 등 공기가 고여있는 곳에는 라돈이 존재햘 수 있다.

처음 침대에서 라돈을 측정한 것도 비슷한 사례에서 우연치 않게 발견된 것이다.

한 아주머니가(대한민국 아주머니들 대단합니다. 예전에 방사선측정기를 이용해 마트에 진열된 철재선반에서 방사선이 나오는것을 확인한적도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내 방내부의 공기중에서 라돈을 측정하기 위해 라돈아이라는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왔습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방의 라돈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라돈아이를 침대위에 올려놓습니다. 얼마 후 라돈아이에서 경보가 울리자 아주머니는 뭔가 기계에 이상이 있는가라고 생각하고 장비를 다시 점검하고 침대위에 올려놨습니다 하지만 다시 경보가 계속 울리자 다른 곳에 올려놨더니 이상없이 낮은 수치가 나오자 침대를 의심하게 되었고 외부기관에 정밀측정을 의뢰하게 되서 언론에 까지 보도가 나온 사항입니다.

라돈아이 제품은 얼마전 다른부서에 직원이 저에게 자문을 구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지하실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는데 언론에 라돈기사가 가끔나와서 걱정되 지하실의 라돈농도를 측정하고 싶다고 이 제품 어떻느냐고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어느정도 신뢰성도 있고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거 같아서 구입해도 될거같다고 얘기해줬고 지하실 측정해보시고 장비 저희한테도 보여주세요라고 했었다.  그런일이 있고 얼마후 라돈침대 기사가 나왔고 이 장비는 아주 품귀현상까지 일어났가고 기사에 나오더군요.. 물론 그분은 빨리 구입하게 되어 다행이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지하실내부를 환기 없이 측정해보니 200~300 Bq/m3 정도의 농도가 측정되고 환기를 시키면 50 Bq/m3 이하로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라돈침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맡아 분석 -> 평가 -> 수거 및 향후조치 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원안위의 기술적 내용을 자문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과 생활방사선관련 분석업무를 하는 한국원자력안전재단에서 1차적으로 시료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원인물질은 침대 매트리스에 들어간 음이온파우더에서 천연방사성핵종인 토륨이 높게 함유된 모자나이트임이 드러났고 이 모자나이트에는 토륨이 4-8% 그리고 우라늄과 토륨 비율이 1;10 정도가 들어있고 라돈(Rn222)과 토론(Rn220)이 방출되는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리고 분석된 자료를 활용해 외부피폭선량 평가를 실시했는데 허용치(즉 일반인기준 1mSv 이하)이하로 평가해 문제가 없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 잘못된 평가였습니다. 라돈은 흡입등에 의해 주로 내부피폭에 영향을 주는 방사성물질로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은 외부피폭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원안위에서도 다시 정정보도를 통해 내부피폭선량 평가를 실시하였고 총 13개 모델에서 허용기준치인 1mSv를 초과하는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mSv가 넘는다고 갑자기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거나 증상이 나타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병원에서 엑스선검사나 CT나 PET검사를 받을때도 훨씬 많은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병원에서 피폭되는 방사선은 몸에 이롭고 다른장소에서 피폭되는 방사선은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동일한 방사선인거죠. 얼마나 많이 피폭되느냐에 따라 몸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미래에 몸에 이상이 나타날수 있는것입니다.

현재 방사선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연간 평균 20mSv, 최대 50mSv까지 피폭허용치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안전을 담보로 정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에 대한 염려는 좀 내려놓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자는곳에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가구나 침대가 있다면 당연히 찜찜하겠죠. 저 같아도 당장 한쪽으로 치우고 환불을 받던거 할거 같네요. 사람의 마음은 다 같죠~

허용치를 넘긴 침대 매트리스에 대해선 전량 수거조치 되고 있는 중이며 관련해서 일반인들이 관계기관등에 많은 문의를 하고 있는 실정인거 같습니다.

방사선 관련 기관에서는 침대관련 전화를 수시로 받는 상황인거죠.  예전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 났을때도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 다짜고자 전화를 거셔서 욕부터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하여튼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원안위에서 배포하는 관련기관 전화번호도 올려놓겠습니다.

하여튼 관련 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되셨으면 하고 관계부처에서는 현재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에 세부조항들을 만들어 꼼꼼하게 관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원안위에서도 신체 밀착형 생활용품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니 조만간 법개정이 이루어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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